전기 비행기 상용화 ‘성큼’…승객 태우고 처음 날았다
내연기관 대비 시간당 에너지 비용 ‘5%’

전기에서 동력을 얻는 경비행기가 처음으로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데 성공했다. 환경보호는 물론 연료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주 미국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자신들이 개발한 전기 항공기인 ‘알리아 CX300’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 비행 시간은 45분간이었다.
이번 비행의 가장 큰 특징은 조종사와 함께 승객 4명이 탔다는 데 있다. 세계 각 기업들이 개발 또는 시험 운항 중인 전기 항공기 가운데 승객을 실제 태우고 비행에 나선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선 셈이다.
알리아 CX300의 겉모습과 제원은 일반적인 경비행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날개 길이 15m, 최고 시속 283㎞를 낼 수 있다. 전기 모터로 기체 후방에 달린 프로펠러 1개를 돌려 양력을 만든다. 최대 탑승 인원은 6명이다. 항속거리는 550㎞다.
하지만 알리아 CX300의 진가는 다른 데 있다. 내연기관을 쓰는 일반적인 경비행기보다 저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다. 베타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연료비 등을 기준으로 한 시간당 에너지 비용은 비슷한 덩치의 내연기관 비행기의 5% 수준이다.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는 만큼 당연히 이산화탄소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앞으로 시험 비행을 이어가면서 기술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알리아 CX300의 첫 고객 인도 시점은 올해 말이다.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알리아 CX300은 1시간이면 충전을 마칠 수 있다”며 “항공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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