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본고장 유럽서 승부장 던진 제네시스…'친환경·럭셔리 시장' 정조준
친환경차 성장하는 유럽서 전기차 라인업으로 승부
해외 시장 공략 속도... 美관세 리스크 경감


【파이낸셜뉴스 르망(프랑스)=정원일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 확대한다. 기존 유럽 3개국(독일, 영국, 스위스)에 이어 4개국(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럭셔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유럽이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를 비롯한 전통 강자들이 포진해 있는 지역인 만큼, 제네시스는 르망24시 등 세계적 모터스포츠 진출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수출 다변화로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세 리스크가 상존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의존도도 일부 덜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가 유럽 내 인지도가 높은 르망 24시를 비롯한 모터스포츠에 나가는 것 역시 유럽 딜러들에 회사의 장기적인 판매 의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환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전기차 라인업을 내세워 유럽 내 '친환경 럭셔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엔 유럽의 친환경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ECA)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럽 신규 등록 자동차 중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의 비중은 58.5%로 절반을 넘어선다. 38.2%를 기록한 내연기관차(휘발유+경유)를 넘어섰다. 1년 전 같은 기간만 보더라도 내연기관차의 신규등록이 48.4%로 가장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친환경 차의 성장세가 가팔랐던 셈이다.
이 같은 판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 2019년 7만7135대를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22만9532대까지 치솟았다. 실적 성장은 해외에서의 판매 호조세가 배경이 됐다. 실제로 제네시스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한 지난 2016년 해외 판매 비중은 31.1%에 그쳤지만, 지난해 43.1%로 12%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1월~4월도 해외 판매 비중은 43.4%를 기록하며 국내 판매와 비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럽에서의 판매 비중은 비교적 낮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유럽지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차량은 2660대로 글로벌 총 판매대수의 1.1%에 그쳤다. 이번 유럽지역 내 시장진출 확대와 함께 르망24시 등 유럽 내 인지도가 높은 모터스포츠 참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미국에서 입증된 경쟁력을 유럽시장에서도 가져가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향후 유럽에서의 판매 확장세가 본격화할 경우 최대 판매처인 미국의 관세 리스크 역시 일부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은 진출한 지난 2016년 이후 현지 누적 판매량 33만대 이상을 기록한 제네시스의 최대 시장이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정책 변수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유럽 4개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네시스는 미국, 유럽, 중국, 중동, 호주 등 17개 시장에 진출해 있다.
제네시스는 유럽 현지 생산 역시 향후 판매 확장세에 따라 유동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르티넷 법인장은 "(제네시스를)유럽 현지에서 생산하면 가장 좋을 것이지만 그러기 위해선 정당성이 필요하고 현재 판매량으로서는 힘들기 때문에 판매량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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