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두 부모은행’의 인수합병”…미국 Z세대도 결혼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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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오는 현상)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Z세대들이 독립과 결혼, 출산을 하려면 부모의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최근 "미국 Z세대들이 기업 인수합병(M&A)을 방불케하는 방식으로 결혼을 한다"고 전했다.
이른바 '부모 은행'은 미국 경제에서 막대한 자산 이동을 일으키는 핵심 주체다.
미국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지원하는 부동산 관련 지원금 총액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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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오는 현상)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Z세대들이 독립과 결혼, 출산을 하려면 부모의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최근 “미국 Z세대들이 기업 인수합병(M&A)을 방불케하는 방식으로 결혼을 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세대 연구자 엘리자 필비는 최근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에서 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서 ‘상속사회’에서 “결혼은 ‘두 부모 은행’의 합병과 같다. 마치 두 가문이 합쳐지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필비가 말한 부모 은행이란, 부모님이 자녀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부모로부터 자녀로의 자산 이전을 하나의 거대한 ‘비공식 은행’처럼 표현한 것이다.
필비 박사는 “Z세대는 단순히 설렘이나 케미만으로 사귈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며 “요즘 같은 경제 상황에선 배우자의 가정 형편이 가장 강력한 매력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 우리의 인생은 이제 학벌이나 소득이 아니라, 부모의 재정 지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도 덧붙였다.
이른바 ‘부모 은행’은 미국 경제에서 막대한 자산 이동을 일으키는 핵심 주체다. 증여, 부동산 이전, 상속 등을 통해 수조 원 규모의 자산이 이동한다.
영국 보험사 리걸 앤 제너럴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모 은행’은 실제 은행들과 비교해도 7번째로 큰 규모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기관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지원하는 부동산 관련 지원금 총액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필비 박사는 “집에서 독립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등 성인의 기본적인 삶의 단계조차 이제는 가족의 재정 지원 없이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Z세대 연애 방식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매체 데이팅뉴스닷컴의 앰버 브룩스 편집장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젊은 세대는 연애 초반부터 상대의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솔직하게 따진다”며 “이들이 약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결혼 등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편집장은 “이젠 커피숍에서 우연히 부딪혀 사랑에 빠지는 ‘미트큐트(Meet Cute·로맨틱 코미디 영화)’보다는 ‘401k’ 연금 계좌(미국의 개인 은퇴 연금 제도)가 있는지를 먼저 묻는 시대다”라고 했다.
필비 박사는 “한때 우리가 믿었던,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잘 살 것이라는 ‘능력주의’가 이젠 시대에 뒤처지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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