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 '의견거절', 왓챠가 어쩌다…490억 상환 폭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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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가 영업손실을 91% 줄였으나 490억원의 전환사채(CB)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존립 기로에 섰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자본을 등에 업은 티빙과 웨이브도 고전하는 국내 OTT 시장에서 왓챠가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티빙·웨이브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넷플릭스와 양강구도를 형성해 왓챠 주목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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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인 "존속 능력 의문" 왓챠 "투자자 설득할 것"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가 영업손실을 91% 줄였으나 490억원의 전환사채(CB)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존립 기로에 섰다. 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 존속 능력에 의문"이라며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이에 왓챠는 투자자를 설득하는 동시에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13일 왓챠가 공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축소했다. 지난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해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였지만,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87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갔다. 이는 기업의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다는 의미다.
기업의 단기 채무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7%에 불과하다. 유동비율이 100% 이하면 단기 채무상환이 어려운 상태다.
더 큰 문제는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이날까지 투자자들과 490억원 규모의 CB 연장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점이다.
왓챠는 2021년 두나무·인라이트벤처스 등으로부터 3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490억원 규모의 C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1월 만기 예정이었으나 상환 여력이 없는 왓챠는 투자자들과 연장방안을 논의해왔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진 것도 투자자들과 협상을 마무리해 시장의 재무 우려를 지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왓챠의 기업가치가 급격히 쪼그라든 상황에서 CB 만기 연장에 대한 투자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유치도 진행하겠다"며 "지난해 월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만큼 올해는 분기 또는 반기 BEP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OTT 시장 점유율 1%인 왓챠가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TT 시장에서 왓챠는 이용자 수 기준 1.6%, 이용 시간 기준 1%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자 중 꼴찌다.
2010년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로 출범한 왓챠는 2016년 OTT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OTT 시장 성장이 정체된 2022년,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음악·웹툰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도약을 선언했으나 적자만 커졌다. 경영권 매각 및 IPO(기업공개)도 실패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콘텐츠 투자를 줄이다 보니 충성 팬도 떠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2022년 초 130만명 수준이던 왓챠 MAU(월간활성이용자)는 지난달 47만명으로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자본을 등에 업은 티빙과 웨이브도 고전하는 국내 OTT 시장에서 왓챠가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티빙·웨이브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넷플릭스와 양강구도를 형성해 왓챠 주목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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