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초토화’ 野 20%대로…대선 득표 반토막 [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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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수직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반면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12%p 하락했는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받았던 득표율 41.15%의 절반 수준이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조사보다 5%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8%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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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격차 ‘더블스코어’ 수준 벌어져
김용태 ‘5대 개혁안’ 의총 무산에 표류 중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제21대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수직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당내에서는 ‘파괴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46%, 국민의힘은 2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되면서 지지율이 대선 직전(5월 31일~6월 1일) 실시된 직전 조사 대비 7%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12%p 하락했는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받았던 득표율 41.15%의 절반 수준이다.
양대 정당 격차는 5년 내 최대치인 25%p로 커졌다. 이는 작년 말 윤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직후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년 12월 3주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48%)과 국민의힘(24%) 격차는 14%p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5%, 국민의힘은 23%로 각각 조사됐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조사보다 5%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8%p 떨어졌다.
당의 위기가 수치로 확인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4선의 안철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렇게 당은 무너졌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 길을 못 찾고 있다”며 “오로지 차기 당권, 불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술수들만 보도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21%는 최후의 경고다. 껍데기 뿐인 인적 쇄신, 보여주기식 혁신으로는 아무 소용없다”며 “우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살아남으려면 피눈물 나게 반성하고 파괴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NBS 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말 국민들께 죄송스럽게도 23% 정도의 정당 지지율을 받았다”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변화하는 길이 국민들께 사랑받고 향후에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패배 이후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비상계엄 옹호 시 윤리위원회 회부 ▷김문수·한덕수 대선후보 교체 시도 진상 규명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을 발표하며 당 개혁 논의의 장을 열어젖힌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개혁안이 의원총회에서 다수 반발을 사고, 추가 논의를 위해 예정됐던 의원총회는 권성동 원내대표 결정으로 개최가 취소되며 개혁 논의는 지지부진해졌다. 김 위원장은 13일에도 ‘당론 제도화’와 관련해 ▷주요 지지층인 보수와 중도층 여론 반영 ▷전당원투표, 시·도당원투표, 당협당원투표 활성화 ▷의원총회 소집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한 의원 투표 시스템 구축 등을 주장했지만 이렇다 할 당내 호응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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