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 쉼터 그늘 부족...'무더위 속 쉴 곳' 없어

김기수 2025. 6. 1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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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졸음 쉼터'죠.

하지만 일부 졸음 쉼터는 그늘이 없어, 이용자들은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위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졸음 쉼터입니다.

주차된 차들이 땡볕 아래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인근 다른 졸음 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

차에서 내린 운전자들이 마땅히 쉴 만한 그늘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늘이 없는 곳에서 차 내부 온도가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차 운행을 멈추고 온도계를 올려놓자 급격하게 내부 온도가 올라갑니다.

"차 시동을 끄고 20분 정도 지난 상황입니다. 내부 온도를 살펴보면 45도까지 올라간 모습입니다."

운전자들은 그늘이 없어 차 안에서 쉬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박찬선 / 졸음 쉼터 이용자 : 그늘이 없어서 잠자기에는 좀 그렇고 그냥 화장실만 이용하고 그냥 바로 이동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늘 없는 게 가장 불편하긴 하죠.]

차에서 쉬려면 결국 에어컨을 켜고 공회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문수 / 졸음 쉼터 이용자 : 차도 좀 쉬었으면 좋겠는데 그늘이 없으니까 항상 이 에어컨을 켜고 기다리는 게 좀 불편한 것 같습니다.]

운전자들이 졸리면 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지만, 정작 한여름에는 그늘이 없어 제대로 된 구실을 못하는 상황.

한국도로공사는 졸음 쉼터 설치와 운영은 국토부 지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늘이 없는 곳의 경우 규모와 여건을 고려해 임시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 운전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디자인 : 김진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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