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보다 더 잔혹했다…'광치령 변사체' 마지막 단서는 DNA [스한:TV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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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광치령 도로변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 사건이 발생 22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31번 국도의 얼굴 없는 남자, 광치령 변사체 사건'을 다뤘다.
2003년 강원도 인제군 광치령 해발 380m 지점 도로변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된 한 남성의 시신은 온몸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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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강원도 인제 광치령 도로변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 사건이 발생 22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31번 국도의 얼굴 없는 남자, 광치령 변사체 사건'을 다뤘다.
2003년 강원도 인제군 광치령 해발 380m 지점 도로변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된 한 남성의 시신은 온몸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왼쪽 가슴에 20여 차례 자창, 심장까지 찔린 치명상, 목과 양팔, 하체는 절단된 채였다. 피해자는 지문 확인도, 얼굴 인식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름 없는 시신을 추적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는 곧 전국적인 실종자 탐문으로 이어졌지만, 단 하나의 유의미한 제보도 얻지 못했다.
수사는 마대자루의 출처부터 쓰레기봉투, 절단 각도, 흉기의 종류까지 샅샅이 분석하는 것으로 확대됐지만, 범인은 자신의 흔적을 철저히 지웠다. 범행 장소에서 16km 떨어진 CCTV, 지문 없는 봉투, 방어흔조차 없는 시신은 모든 것이 계획적이었음을 방증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약물 등에 의해 제압됐거나 결박 상태였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복부와 성기 주변의 절단 흔적은 단순 방어적 훼손을 넘어 공격적 메시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신의 상태로 유추한 피해자의 신장은 180~185cm, 체중은 85~90kg. 성기에는 일명 '해바라기 시술'이라 불리는 불법 확대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의료기관의 흔적이 아닌 교도소나 조직폭력배 사이에서 유행했던 수법이라는 점에 따라, 피해자가 조직 세계와 연관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한 법의학 전문가는 이 사건을 두고 "고유정 사건보다도 훨씬 더 치밀하고 잔혹하다"며 "범행 수법과 절단 방식, 시신 유기의 정황을 보면, 감정적 충동보다 치밀하게 계산된 분노가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한 제보자는 피해자를 과거의 조직원으로 알고 있다며 양은이파 내부 보복을 언급했지만, 실제 당시 양은이파는 세력이 급속히 약화된 시점이었고 경찰과 전문가들은 조직 연관성보다는 개인적 원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결정적 단서는 여전히 사라진 얼굴과 손, 그리고 이름뿐이었다.

피해자는 결국 인제군의 산속 한 군유지에 묻혔다. 경찰은 유족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장 대신 매장을 택했고, 지금까지도 매년 수첩 앞장에 그 시신 사진을 넣고 범인을 쫓는 은퇴 예정 형사의 의지는 계속되고 있다.
희망은 기술이다. DNA에서 추출된 단서로 얼굴의 형태를 복원할 수 있는 최신 분석법(SNP)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STR 방식으로는 친자 확인만 가능했으나, 새로운 방식이라면 몽타주 제작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행히 시신은 여전히 안치되어 있어 DNA 재추출이 가능한 상황. 경찰은 이를 기반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그려내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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