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잇딴 이전… ‘비효율 초래’ 우려
[KBS 대전] [앵커]
대전시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을 잇따라 이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전 대상 기관의 의견 수렴 부족 문제와 행정 비효율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전부터 대덕특구 안에 터를잡고 있는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입니다.
대전시는 최근 원도심 활성화를 이유로 대전시 대동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지난 9일 : "제가 국회의원 때 158억 원을 지원해서 지은 건물인데, 일반 시민들이 지하철 타고 오면 바로 대전역 인근이기 때문에 교통이 좋은…."]
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해 미소금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경제와 서민 금융 관련 유관 기관이 밀집돼 있는 현 입지의 장점은 별로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경제단체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기업이 한곳에서 일 처리 하는 편리함을 고려한다면 이전은 비효율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대덕특구에서 최근 오정동으로 이전을 마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에서는 여전히 내부 반발이 심합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는 대전시가 일방적 이전을 추진해 기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종찬 박사/대전과학산업진흥원 노조 지부장 : "의사결정 과정에 직원들의 의견이 수렴 절차가 배제된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했었습니다."]
과학산업진흥원 직원들은 정부출연연구소와 지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선 대덕특구 중심지로 다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산하 공공기관 이전을 두고 반발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전시는 서구와 유성 지역에 공공기관이 편중돼 있는 만큼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분산 배치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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