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PC에 ‘노무현 조롱’ 자동 재생 심겨져...“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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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국대학교 일부 강의실 컴퓨터에서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되는 콘텐츠가 자동 재생되는 현상이 발생해 학교 측이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2~3개월 동안 건국대 일부 강의실 컴퓨터에서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유통되는 영상이나 이미지와 유사한 콘텐츠가 자동 재생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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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개월 동안 이어져...학교 조사 착수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최근 건국대학교 일부 강의실 컴퓨터에서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되는 콘텐츠가 자동 재생되는 현상이 발생해 학교 측이 조사에 착수했다.

실제 수업 중 강의실 컴퓨터 배경화면이 노 전 대통령으로 변경되거나 조롱성 영상이 자동 재생된 경우 등이 파악됐다. 자동 재생된 유튜브 영상에는 노 전 대통령 얼굴을 상하로 뒤집은 장면과 조롱성 자막이 삽입돼 있었다. 노 전 대통령 얼굴을 상하로 뒤집은 것은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을 비하하는 일베식 표현이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산학협력관과 인문학관에서 이러한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공과대학 건물 등에서도 유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강의실에서는 수업 도중 해당 영상이 자동 재생되며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건국대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이 같은 일을 겪은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21세 남성 A씨는 뉴시스에 “일베에서 쓰이는 노래와 이미지가 강의실 컴퓨터에 올라왔다”며 “컴퓨터 배경화면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으로 바뀐 경우도 있었고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이 재생되는 걸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 21세 여성 B씨는 “영상을 보고 기분이 나빠서 내용을 끝까지 보지 못했다”면서도 “인터넷 창을 열자 자동으로 영상이 재생됐다. 교수님과 학생들이 당황하면서 수업이 한동안 중단됐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차원에서 조처에 나섰다. 문과대 행정실은 최근 “강의실 컴퓨터 바탕화면 및 파일을 임의로 조작해 정상적인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가 제보돼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 중”이라며 “자료를 취합해 수업방해 및 교육활동방해 혐의로 관계기관 이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 부착 이후에는 유사한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과대 학생회는 학교 행정실과 협의를 통해 인문학관 일부 강의실 PC에 배경화면 변경을 제한하는 기술적 조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해당 행위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저질렀는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는 않았다. 건국대 관계자는 “행정실 단위에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파악이 완료된 이후에야 공식 대응 방침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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