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유방암 환자들의 어깨 통증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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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몇 년 전부터 한국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되었다.
어떤 분들은 유방암의 완치율이 높다 보니 갑상선암과 비슷한 정도로 가볍게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전 항암, 수술, 수술 후 항암, 방사선 치료까지 긴 여정을 통과해야 한다.
유방암 수술 후 가장 흔한 어깨 통증의 원인은 오십견이다.
유방암 수술 후 조기에 적절한 운동과 관리로 어깨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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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몇 년 전부터 한국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되었다. 어떤 분들은 유방암의 완치율이 높다 보니 갑상선암과 비슷한 정도로 가볍게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전 항암, 수술, 수술 후 항암, 방사선 치료까지 긴 여정을 통과해야 한다. 그래서 완치율은 높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한 암은 아니다.
여성의 상징을 잃어버리는 슬픔도 크고 암의 유형에 따라 재발과 전이도 잘 되는 경우가 많아서 유방암은 결코 쉬운 암이 아니다. 이렇게 만만치 않은 유방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30~40% 정도가 고생하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어깨통증이다.
유방암 수술 후 재활을 위해 첫 상담을 할 때 이미 어깨가 굳어 있는 분들이 꽤 많다. 수술한 부위가 잘 회복되도록 과도한 자극을 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수술 상처가 회복된 뒤에도 수술한 쪽의 팔을 고이 모셔만 두다가 어깨가 돌덩이처럼 굳어 버리는 분들이 많다.
유방암 환자들의 어깨 통증 예방법에 대해 확인해 보자. 유방암 수술 후 가장 흔한 어깨 통증의 원인은 오십견이다.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인데 어깨 관절을 잘 움직이지 않아서 관절의 윤활액이 줄어들고 부드러워야 할 관절의 물주머니가 염증과 함께 뻣뻣해지는 병을 말한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2~3일 째 부터 부드럽게 관절을 천천히 움직여 주어야 한다.
배액관이 있거나 수술 부위에 부종이 있다면 집도의와 상의해서 스트레칭의 각도를 정하는 것이 좋다. 매일 조금씩 관절을 움직이는 범위를 늘려나가면서 수술 상처가 다 아물면 좀 더 적극적으로 팔을 끝까지 들어 올려 귀 뒤까지 부드럽게 가도록 하는 것이 오십견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오십견만큼 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액와막 증후군이다. 액와막 증후군은 수술한 팔의 겨드랑이나 팔에 길게 이어지는 단단한 띠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어서 지나치기 쉽다. 시간이 지나면 더욱 단단하고 띠가 도드라지게 되는데 이 때 쯤이면 팔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통증을 동반한다.
액와막 증후군은 떼어낸 림프절의 갯수가 많을수록 잘 발생한다. 겨드랑이 림프절을 몽땅 제거하는 경우에는 발생율이 최대 36% 정도로 보고된다. 드물게는 3개월 이후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주로 수술 후 2달 이내에 발생한다.
또 고혈압, 비만, 항암치료 등이 액와막 증후군을 더 잘 발생하게 만든다. 오십견은 주로 관절이 뻣뻣해지는 문제이므로 관절만 잘 움직여주면 예방할 수 있는데 비해 액와막 증후군은 피하조직의 문제라 근육과 근막을 잘 이완해 주어야 예방할 수 있다.
유방암 환우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림프부종을 예방하기 위한 마사지가 액와막 증후군 예방에도 중요하다. 그 외에도 부드러운 스트레칭, 테이핑,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근육과 근막을 부드럽게 하고 유착을 풀어주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3개월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수술 후 조기에 적절한 운동과 관리로 어깨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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