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50분 전 대피 방송…17개 국립공원 확대

이세흠 2025. 6. 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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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주말 맞아 계곡으로 놀러간 분들 계시면 이 뉴스 집중해서 보셔야겠습니다.

발목 높이의 계곡물이 폭우를 만나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이세흠 기자가 대처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밤사이 쏟아진 기습 폭우로 10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났던 1998년 지리산 폭우 참사.

계곡을 찾았던 피서객들은 대피할 새도 없이 화를 입었습니다.

대부분 산세가 험한 국립공원에선 집중호우 때 계곡 수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지금은 제 발목 높이의 잔잔한 계곡물이지만, 비가 오면 뒤쪽에 표시된 위험 수위까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물이 불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 국립공원 곳곳에는 '자동 우량 경보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기준치 넘는 비가 관측되면 계곡이나 저지대 야영장에 자동으로 경보 방송이 나갑니다.

하지만 비가 온 뒤에야 경보가 울리기 때문에 조기 대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미리 집중호우 가능성을 포착하고 경보 방송을 하는 시스템이 올해 월악산 등 17개 국립공원에 확대 도입됐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 또는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산 정상의 강우레이더를 활용해 비구름이 들어오는 걸 파악하고, 비가 쏟아지기 50분 전부터 경보를 송출하는 겁니다.

[황보정도/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처 과장 : "지형 특성상 빠른 시간 내 수위가 상승하기 때문에 우량국에서 측정하여 대피할 경우 시간이 부족할 수가 있습니다. 이를 강우레이더 예측 자료로 보완하여 더 안전하게 대피하실 수 있도록..."]

국립공원공단은 강우레이더를 통한 경보 방송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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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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