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22년 만에 시간당 최다 강우…남부 지방 비 피해 잇따라
[앵커]
지금부터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부산 상황 전해드립니다.
6월 기준으로 시간당 최다 강수량, 그야말로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마치 폭포처럼 쏟아진 폭우의 기세, 어땠는지 먼저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지하 주택 부엌과 거실 바닥이 물에 젖어 엉망이 됐습니다.
밤새 쏟아진 비가 화장실 배수구로 역류한 겁니다.
집주인 부부는 발목까지 차오른 물을 밤새 바가지로 퍼냈습니다.
[임명화/부산 서구 : "(바깥에) 가서 붓고, 또 가서 부으면 대야 3개 놔두고 번갈아 가며 막 퍼내도 여기까지 물이 나오는 거예요…."]
비가 가장 강했던 새벽 1시경.
급기야 아파트 베란다 배수구에서도 빗물이 역류했습니다.
부산에는 밤새 평균 150mm, 최대 180mm의 비가 내렸고, 특히 자정부터 한 시간 동안 6월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은, 시간당 61.2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주택 침수 신고가 잇따랐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새벽 2시 반쯤에는 부산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이 뚜껑이 열린 맨홀에 빠졌다가 행인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지원/부산 연제구 : "맨홀이 많이 좀 들썩거렸고, 물도 좀 많이 넘쳤었고, 여기가 침수 구역이다 보니, 가게 안으로도 물이 좀 많이… (들어옵니다)."]
전북 전주와 고창 등에도 밤새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국도 15호선 해리교차로 인근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산불 피해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시천면, 단성면 일대에는 오늘(14일) 오전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주민 49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전형서 기자 (ju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공습에 보복 주고받은 이스라엘-이란, 장기화 가나
- 김정은 “신형 포탄 생산 확대”…러시아 지원용?
- 집중호우 50분 전 대피 방송…17개 국립공원 확대
- “몸보다 마음이 아픈 청년”…우울증 10년 만에 3배로 [건강하십니까]
- 부산, 6월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비…15일도 전국 비
- 일정 끝나면 SNS 대국민 보고…이 대통령 소통 스타일
- 참전용사 얼굴 담는 사진작가…“사진값은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 ‘아듀 추신수’ 한국 야구사상 최고 타자의 은퇴식
- ‘기회인가, 위기인가’ K-팝 시장에 손 뻗친 ‘중국 자본’
- 잇단 의혹 제기에 국민의힘 “김민석·이한주 거취 결단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