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에 이스라엘 사망자 3명으로... 두 국가 모두 민간인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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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 시설과 주요 수뇌부를 노린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이란이 보복을 선언하고 두 국가가 서로 미사일을 주고 받으면서 양측에서 모두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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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기 포함 어린이 상당수
양국 사이 낀 요르단서도 부상자

이란의 핵 시설과 주요 수뇌부를 노린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이란이 보복을 선언하고 두 국가가 서로 미사일을 주고 받으면서 양측에서 모두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이란 테헤란과 기타 지역에서는 밤새 수차례 폭발이 일어났다.
CNN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명으로 집계됐다. 텔아비브 남쪽 지역의 주택가에 떨어진 미사일로 아파트가 파괴되면서 2명이 사망했고, 텔아비브 동쪽 라마트간에서도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한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4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스라엘에 의해 기습 공격을 당한 이란은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이란 유엔특사는 13일 공격으로 이란 최고위급 지도자 여러 명을 포함해 최소 78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중 대부분은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테헤란 주거용 건물 한 곳에서만 60여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6개월 된 유아를 포함해 어린이만 20명에 달했다. 다만 CNN은 "앞서 발표된 사망자 수(78명) 집계에 이 60명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이튿날인 14일에도 이스라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테헤란에서 밤새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공군 기지가 위치한 메흐라바드 공항에도 두 발의 발사체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공격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두 국가 사이에 위치한 요르단도 피해를 입었다. 요르단 국영 언론은 이날 요르단 북부 도시 이르비드에서 불상의 폭발물이 떨어져 민간인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공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영공 침범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전날부터 영공에 진입한 미사일과 무인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는데, 표적의 출처가 이스라엘과 이란 중 어느 국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물러서지 않고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이 지역 분쟁이 본격적으로 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되자 "민간인을 향한 발포는 적선(red line)을 넘은 것으로,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며 복수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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