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팀을 둔 스킨스에게, 미안하다!' 5이닝 무실점에도 승리 실패…'ERA 1.78'이 아직도 4승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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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의 '괴물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오늘도 팀이 밉다.
스킨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킨스는 이날 경기 결과를 합산한 기록 기준으로 내셔널리그(NL)에서 평균자책점 2위, 이닝 소화 1위, 탈삼진 5위, 피안타율(0.176) 1위 등 대다수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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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괴물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오늘도 팀이 밉다.
스킨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킨스는 1회에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이어 세 타자를 깔끔히 정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줘 위기를 자초했으나 카일 터커-스즈키 세이야로 이어지는 컵스 중심 타선을 뜬공으로 잘 돌려세웠다.
4회 2사 후 마이클 부시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이번에도 실점은 막았다. 5회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터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오닐 크루즈-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가 완벽했다. 홈에서 1루 주자를 잡아 실점을 면했다.

스킨스는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투구 수가 다소 많았다. 95개의 공을 던지면서 6회부터 카멘 머진스키에게 배턴을 넘겼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음에도 스킨스는 승리를 놓쳤다. 피츠버그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케이드 호턴을 상대로 단 한 점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킨스는 이날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78까지 내려갔다. 14경기에서 96이닝을 소화하며 단 22실점(19자책점)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97개에 달한다.
경이로운 기록이다. 스킨스는 이날 경기 결과를 합산한 기록 기준으로 내셔널리그(NL)에서 평균자책점 2위, 이닝 소화 1위, 탈삼진 5위, 피안타율(0.176) 1위 등 대다수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측정한 스킨스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4일 경기가 반영되지 않은 시점에서 3.6이다. NL에서 가장 높고 MLB 전체로 확장해도 2위에 달한다.
그런데 승수가 적다. 단 4승이다. 오히려 패전이 6번으로 더 많다. 불운도 이런 불운이 없다.
일단 타선 지원이 짜다. 96이닝 동안 단 32점의 지원만 받았다. 9이닝당 정확히 3점 꼴이다. MLB 전체에서 4번째로 적다.
실제로 스킨스가 패전을 떠안은 6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한 경기가 무려 4번이다. 그중 2번은 8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선이 한 점도 못 뽑아서 패전을 떠안았다. 참으로 기가 막히다.

불펜 도움도 못 받는다. 3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는 4-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팀은 8~9회에만 3점을 헌납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6회까지 호투해 2-1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7회에 곧바로 역전당했다.
기록적인 불운에 스멀스멀 '제이콥 디그롬'이라는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인 디그롬은 과거 뉴욕 메츠 시절 '불운한 에이스'로도 유명했다.
특히 2018시즌은 32경기 217이닝 평균자책점 1.70에 탈삼진도 269개나 잡아낼 정도로 '탈인간급' 투구를 선보이며 사이 영 상까지 받았다. 그런데 승패 기록은 고작 10승 9패에 그쳤다. 자칫하면 이 시즌 디그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원치 않은 진기록이 나올 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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