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 가상자산 사업으로 작년 780억 수익…올해 훨씬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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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5735만 달러(784억원)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가상자산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토큰을 팔아 5735만 달러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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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5735만 달러(784억원)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백악관 취임 후 훨씬 많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보고서가 이날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가상자산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토큰을 팔아 5735만 달러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2월까지 측정된 수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벌어들인 수익과 비교하면 극히 일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 WLFI는 지난 3월 보도자료에서 전체 토큰 판매 액수가 5억5000만 달러(752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백악관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의 아들 잭, 알렉스 위트코프가 설립한 회사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달러 지배력을 공고히하기 위한 금융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트럼프 일가가 지분 60%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큰은 WLFI의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투표권 역할을 한다. 토큰 1개당 1표가 주어진다.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WLFI 토큰 157억5000만개를 소유 중이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위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는 창구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해 중동을 순방하기 직전, UAE 국영 암호화폐 기업 MGX가 WLFI의 스테이블 코인을 매개로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20억 달러(2조7300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정했기 때문.
WLFI의 가장 큰 외부 투자자는 홍콩 가상자산 사업가 저스틴 선으로, 지난달 기준 최소 7500만 달러(1025억원)어치 WLFI 토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은 투자 직전까지만 해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 사기를 이유로 피소된 처지였으나, SEC는 지난 2월 소송이 공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돌연 소송을 취하했다.
한편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 위치한 골프 리조트 3곳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마러라고 클럽을 통해 2억1770만 달러(2977억원) 소득을 올렸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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