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삭제된 ‘北구축함 사고’ 간부들…“장성택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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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가 지난달 발생한 5000톤(t)급 구축함 진수 사고와 관련해 처벌받은 간부들의 이미지를 최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4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전날 신형 구축함 '강건호'의 재진수식을 보도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3월 조선소를 찾아 함선건조 사업을 현지지도한 과거 장면을 다시 공개했습니다.
당시 보도에선 김명식 해군사령관과 홍길호 청진조선소 소장이 김 총비서와 함께 서 있었으나 이번엔 둘의 모습만 지워졌습니다.
이들은 구축함 진수 사고 관련 처벌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입니다.
홍길호는 이번 구축한 사고 관련 가장 먼저 사법 당국에 소환됐습니다.
전날 진수식에서 해군사령관이 박광섭으로 교체된 것이 확인되면서 김명식 역시 문책당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재진수식 행사에도 불참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사고 이후 이들의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이들의 처벌 수위가 상당히 높았음을 시사합니다.
NK뉴스는 북한이 특정 간부를 매체에서 삭제한 것은 지난 2013년 장성택 처형 때 이후로는 없었다면서 이들이 지도부 직책에서 영구적으로 해임됐거나 징역형 혹은 처형 같은 처벌을 받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현재까지 구축함 사고 관련 소환 및 구속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인물이 5명에 불과한데, 실제 숙청은 이보다 훨씬 광범위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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