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세훈, 공영방송 존폐 사적 감정으로 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김어준씨 때문에 TBS가 폐지 직전까지 왔다는 취지의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을 두고 언론계는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정 방송인의 개인적 발언이 공영방송을 사실상 폐지하는 결정의 계기였음을 자인했다"며 "오세훈 시장에게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존폐를 사적 감정으로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어준이 TBS 폐지 불 질러" 서울시장 발언 파장
"'김어준 돌아올까 두려워 TBS 없앴다'고 시인한 셈"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 때문에 TBS가 폐지 직전까지 왔다는 취지의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을 두고 언론계는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2022년) 당시에 지원 폐지 조례까지 안 갈 수도 있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그런데 그 편향된 진행자가 나가면서 '나 다시 돌아올 거야' 이게 불을 질렀던 거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당시 “TBS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시 지원이 예산의 70% 수준이었던 TBS는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의 주도로 통과된 지원 폐지 조례안으로 현재 폐국 위기에 놓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정 방송인의 개인적 발언이 공영방송을 사실상 폐지하는 결정의 계기였음을 자인했다”며 “오세훈 시장에게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존폐를 사적 감정으로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시장은 2021년에도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한겨레)에 서울시의 광고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며 그가 문제적 언론관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오세훈 시장은 '공영방송의 사실상 폐지'라는 세계언론사상 최악의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서울시민의 공영방송이 왜 오 시장과 국민의힘 시의원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사라져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은 시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TBS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서울의 공영방송은 권력의 눈치를 봐야하는 선전선동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도 성명을 내고 “(오 시장이) '김어준 돌아올까 두려워 TBS 없앴다'고 시인한 셈”이라며 “공영방송의 존폐가 특정 인물을 표적 삼은 정치권력의 의중에 따라 결정되었음을 지방정부 최고 책임자의 입을 통해 확인된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를 없애는 일련의 과정이 '김어준이 돌아올 것 같아서' 시작됐다고 '자백'했다. 도대체 어떤 지방정부와 어떤 시의회가 진행자 한 사람의 복귀를 막기 위해 3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방송사를 통째로 날린단 말인가. 무자비한 언론탄압을 일삼은 군사독재정권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비록 의회에서 지원 폐지 조례를 통과시켜서 지원하지 않으려고 하는 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으로서 어떻게든 지원을 지속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 동안 서울시로 돌아와서 TBS에 단 한 번도 서울시의 홍보목적이나 혹은 정치적인 이용이나 이런 거를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시도 해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은 180명의 TBS 직원들을 향해서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시절에 침묵으로 동조했든 적극적으로 동조했든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언론중재법 20년 “시사 유튜브도 언론으로 규제해야” 찬반 격론 - 미디어오늘
- ‘절대 권력 향해가는 이재명’ 조선일보 보도에 “노골적 선거 개입” - 미디어오늘
- 서울에서 정한 ‘엠바고 굴레’ 벗어날 수 없는 지역 기자들 - 미디어오늘
- 조선일보 ‘분신 방조’ 허위보도 무혐의, “언론 권력에 선사한 면죄부” - 미디어오늘
- 105년 역사 조선일보 최초 여성 편집국장 나왔다 - 미디어오늘
- 한겨레, 탐사팀 해체 공지에 기자들 반발 - 미디어오늘
-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저널리즘혁신학과’ 2기생 모집 - 미디어오늘
- 유진그룹 찾아간 YTN기자들 “공영방송 돈벌이 수단 못 삼게 책임 묻자” - 미디어오늘
- 아직도 예스24 홈페이지 먹통…나의 개인정보는 안전할까 - 미디어오늘
- 태세전환 스카이데일리? 내부에 무슨 일 있었나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