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영상] 작은 터널 하나로 양서류 80%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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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통로 덕에 도로 위 양서류 사망률이 크게 줄었다.
미국 버몬트대 연구팀은 양서류를 위한 지하통로를 설치하고 10년간 관찰 끝에 양서류의 로드킬이 80% 이상 줄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2025년 3월 12일 국제학술지 '자연보호학회지(Journal for Nature Conservation)'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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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통로 덕에 도로 위 양서류 사망률이 크게 줄었다. 미국 버몬트대 연구팀은 양서류를 위한 지하통로를 설치하고 10년간 관찰 끝에 양서류의 로드킬이 80% 이상 줄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2025년 3월 12일 국제학술지 ‘자연보호학회지(Journal for Nature Conservation)’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양서류는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해 숲에서 연못이나 습지로 이동한다. 문제는 이동 경로에 도로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양서류는 몸집이 작고 움직임이 느려서 도로를 건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차에 치일 위험이 크다.
특히 수백,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탓에 한 번의 사고에 여러 마리가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에 참여한 브리타니 모셔 버몬트대 교수는 “이틀 밤 동안 도로에서 죽은 동물의 수를 세어보니 천 마리가 넘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5년 버몬트주에 지하통로 2개를 설치했다. 그리고 시민과학자들과 매년 봄 도로 위 양서류(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등 12종)의 생존 여부를 기록했다.
지하통로 건설 전(2011~2015년)과 건설 후(2016~2022년)의 결과를 비교한 결과 지하통로가 양서류의 사망률을 80.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무를 타지 않고 지상으로만 이동하는 도롱뇽의 경우 94%까지 사망률이 줄었다.
이번 연구는 양서류를 위한 구조물이 실제 생존율을 얼마나 높이는지 정량적으로 입증한 첫 장기 연구다.
연구팀은 “적은 비용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양서류뿐 아니라 곰, 스라소니, 뱀 등 다른 동물들도 지하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확인돼 생태계 연결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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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즈팀 seize.the.seiz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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