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타격 불가피…미국 가전 1위 뺏기나
[앵커]
추가 관세가 예고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은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키려면 가격을 올리거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어 업계는 비상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팔리는 냉장고 선호도와 점유율 1, 2위, 모두 우리 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미국 유튜브 : "여러분을 위한 고품질 가전제품입니다."]
[LG전자 미국 유튜브 : "LG 냉장고는 믿으셔도 됩니다."]
이 냉장고의 문과 본체, 내부 부품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이 쓰입니다.
완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격으로 따지면 대략 10% 정도.
이 10%엔 철강 관세 50%를 매기고, 나머지 90%엔 전처럼 기본 관세 10%를 적용하겠다는 게 미국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제품 가격의 4% 정도 관세가 더 오릅니다.
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영업이익률은 3% 내외.
적자를 피하려면 경쟁력을 접어 두고, 가격을 올려야 합니다.
[LG전자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지난 4월 : "(고율 관세 부과국에는)일정 수준의 판가 인상을 통한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가 관세가 발표된 품목들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39억 달러, 5조 3천억 원가량입니다.
미국 내 공장에서 많은 물량이 생산되는 세탁기와 건조기는 상황이 나은 편.
냉장고가 가장 비상입니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이 17억 달러로 가전 중에 가장 비중이 높은데, 삼성도, LG도 미국 내 생산 없이 물량 전체가 한국, 동남아, 멕시코에서 갑니다.
[심우중/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관세를 기업이 짊어지는 경우에는 수익이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요. 미국에서 공급망을 바꾸는 것도 수익에 긍정적이진 않기 때문에…."]
미국 내 가전 시장은 우리 업체들에 이어 미국의 GE와 월풀이 점유율 3, 4위를 차지합니다.
자칫 미국 기업에 뒤처질 가능성이 있는 건데, 가전 각 사는 어제 긴급 대응 회의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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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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