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에 코스피 2900 무너져, 국제유가는 한때 10%대 급등

황의영 2025. 6. 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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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주가와 원화가치는 급락하고 원윳값은 크게 올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87%(25.41포인트) 하락한 2894.62에 장을 마쳤다. 8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기관이 61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가 4600억원, 외국인이 12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전날보다 2.61% 내리며 768.86에 마감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지수(-0.89%)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나란히 하락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나스닥(-1.4%) 등 미국의 지수 선물도 일제히 하락세를 그렸다.

김영옥 기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02%), LG에너지솔루션(-2.63%), 현대차(-1.24%) 등이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와 에너지주 주가는 크게 들썩였다. 중동 위기가 심화하면 수혜를 받을 거란 기대에서다. 풍산(22.15%), LIG넥스원(14.35%), 빅텍(12.08%) 등 주요 방산주와 한국석유(30%), 흥구석유(29.97%) 등 에너지주가 급등했다.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흥아해운(29.79%) 같은 해운주도 동반 상승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도 이날 10원 넘게 급락(환율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0.9원 내린 1369.6원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중 한때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4.07% 오른 배럴당 77.62달러,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17% 오른 배럴당 78.5달러에 달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각각 72.25달러, 73.44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뉴스가 부각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의 파급력이 커질지 당분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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