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보조금 증액없이 미국 투자 확대
이우림 2025. 6. 14. 01:44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자국 내 반도체 투자 규모를 기존보다 300억 달러(약 41조원) 늘린 2000억 달러(273조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의 보조금 증액 없이 투자금만 늘린 것인데,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메모리 제조에 약 1500억 달러(205조원), 연구·개발(R&D)에 500억 달러(68조원)를 투자해 9만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장안에는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두 번째 최첨단 메모리 생산 공장을 짓고, 버지니아주 머나사스에 위치한 기존 제조 시설을 확장 및 현대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마이크론이 현재 건설 중인 아이다호의 첫 번째 공장은 2027년 D램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 정부의 추가 보조금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마이크론의 공장 건설 계획에 맞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향후 한국 기업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의 이번 ‘보조금 증액 없는 투자 확대’가 미국 정부의 기준점이 될 경우, 한국 기업들에도 유사한 추가 투자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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