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무조건 잡아!' 미국 국가대표 빅맨, 감독과 스타일 차이로 시장 나온다

이규빈 2025. 6. 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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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케슬러가 이번에는 정말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NBA 사라'는 11일(한국시간) 유타 재즈의 센터 워커 케슬러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바로 유타가 이번 여름에 케슬러를 향한 트레이드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유타 수뇌부는 케슬러를 향해 막대한 대가를 요구했고, 이를 받아주는 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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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케슬러가 이번에는 정말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NBA 사라'는 11일(한국시간) 유타 재즈의 센터 워커 케슬러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바로 유타가 이번 여름에 케슬러를 향한 트레이드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사실 케슬러의 트레이드설은 처음이 아니다. 신인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이후 꾸준히 나온 얘기다. 하지만 그때마다 유타 수뇌부는 케슬러를 향해 막대한 대가를 요구했고, 이를 받아주는 팀이 없었다.

케슬러는 매우 뛰어난 빅맨이다. 2022년 NBA 드래프트 전체 22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곧바로 루디 고베어의 트레이드 대가로 유타로 팀을 옮겼다. 유타에서 케슬러는 신인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고, 특히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인 시즌에 평균 9.2점 8.4리바운드 2.3블록슛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3 FIBA 농구 월드컵에 미국 대표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케슬러도 유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1년차와 달리, 2년차에는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수비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그런 케슬러가 이번 시즌이었던 3년차에 급성장했다. 공격에서도 발전했고, 수비와 리바운드도 더욱 발전했다. 이번 시즌 평균 11.1점 12.2리바운드 2.4블록슛을 기록하며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이다. 이제 케슬러는 어엿한 정상급 빅맨으로 평가받는다.

가만히 생각하면, 유타가 이런 케슬러를 보낼 이유가 없어 보인다. 케슬러는 이제 3년차가 끝난 젊은 유망주이고, 유타는 리빌딩을 진행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이유는 바로 윌 하디 감독과의 스타일 차이에 있다. 하디 감독은 코트에 있는 5명의 선수가 모두 공격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빅맨의 스크린과 움직임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문제는 케슬러의 단점이 바로 이것이라는 점이다. 케슬러는 스크린이 아쉽고, 공격에서 자신에게 패스를 공급할 수준급 가드 자원이 필요하다.

즉, 케슬러는 분명히 좋은 선수지만, 하디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에는 케슬러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케슬러가 시장에 나온다면, 노릴 구단은 너무나 많다. 대표적으로 LA 레이커스가 있다. 레이커스는 예전부터 꾸준히 케슬러를 향한 관심을 표명했다. 심지어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기 전에도 케슬러를 원했다. 그리고 돈치치 트레이드가 일어난 현재는 더욱 케슬러를 원할 것이 당연하다.

심지어 레이커스에는 케슬러를 활용할 가드가 넘친다. 돈치치는 말할 필요도 없고, 르브론 제임스와 오스틴 리브스도 빅맨 활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에도 레이커스 가드들은 백업 빅맨이었던 잭슨 헤이즈를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주전 센터로 변모시켰을 정도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할 수만 있다면, 무조건 케슬러 트레이드를 성공시켜야 한다. 레이커스는 현재 즉시 전력감이면서, 돈치치와 함께 미래까지 구상할 수 있는 빅맨을 구하고 있다. 2001년생의 케슬러는 완벽히 그 조건에 부합한다.

문제는 대가다. 유타의 사장 대니 에인지는 트레이드 매물에 엄청난 가격표를 메기는 인물로 유명하다. 과연 레이커스가 이런 에인지 사장의 요구를 맞출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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