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 새 바람 유기상·양준석의 ‘두바이에서 생긴 일’
[앵커]
이정후-김혜성 못지않은 절친이 프로농구 LG에도 있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으면서 한국 농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유기상-양준석을 두바이에서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얼굴이 찌푸려지는 40도 무더위에, 시차와 쉴 틈 없는 대회 일정으로 머리만 대면 잘 만큼 고된 여정.
[양준석 : "너무 자요, 진짜. 너무 잘 자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1년생 동갑내기 유기상과 양준석은 기념품인 초콜릿 하나로도 웃음꽃을 피웁니다.
[양준석 : "다들 지금 저희한테 이 초콜릿을 구하고 싶어서 난리입니다. 두 개 있어서 (매니저 형) 하나 줬는데…."]
[유기상 : "딱 먹고, 야! 다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2패로 탈락하면서 세계의 벽을 실감했지만.
NBA 출신 센터 앞에서 성공시킨 스텝백 3점슛의 기억은 아직도 짜릿합니다.
[양준석 : "운 아니야?"]
[유기상 : "나중에 안줏거리네요, 하하하."]
세계 수준의 팀들을 상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유기상과 양준석의 활약은,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끝 모를 부진에 빠진 남자농구대표팀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양준석/LG 가드 : "영상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기술들이나 그런 게 좋아서 저도 큰 자극을 받았고…"]
[유기상/LG 가드 :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을 위해서 잘할 수 있을지 계획이 떠오르는 거 같아요. 젊은 세대인 만큼 정말 패기 있게 해서 좋은 성적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 동기로 출발해 프로 올스타, LG의 창단 첫 우승까지 함께한 두 절친이 한국 농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유기상 : "말보단 행동으로."]
[양준석 : "잘하자!"]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 대통령, 추천 당일 특검 지명…신속 임명 왜?
- 핵 협상 결렬 위기 틈타 ‘안보 위협’ 정밀 타격
- G7 앞두고 재계 회동…관세 대응·성장 전략 논의
- 올해 1호 태풍 ‘우딥’, 중국 남부서 북상…선원 구조·휴교령 잇따라
- 텅 빈 상가…“가장 많이 없어진 건 음식점, 화장품 가게”
- 삼성·LG 타격 불가피…미국 가전 1위 뺏기나
- 기적의 11A 좌석…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걸어나왔다
- 세금 신고 앱 오류에 ‘줄줄이 가산세’…자영업자 분통
- 좌초 구축함 22일만에 진수식…김정은 “매해 두 척씩 취역”
- 김민석 ‘개인 채무·아빠 찬스’ 논란…“전액 상환·활용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