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3승 맹동섭, 16년 정들었던 투어 무대 은퇴.."지도자로 한국 골프 발전에 기여하겠다"

김인오 기자 2025. 6. 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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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올린 맹동섭이 16년 동안 정들었던 투어 무대를 떠난다.

맹동섭은 13일 경기 안산에 있는 더헤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이번 대회 종료 후 공식적으로 투어 생활을 그만 둘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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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MHN 김인오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올린 맹동섭이 16년 동안 정들었던 투어 무대를 떠난다. 

맹동섭은 13일 경기 안산에 있는 더헤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이번 대회 종료 후 공식적으로 투어 생활을 그만 둘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09년 KPGA 투어에 입성한 맹동섭은 이번 주가 198개 대회 출전이다. 데뷔 첫 해 조니워커 블루라벨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8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출전한 첫 대회서 만들어낸 결과였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손가락 부상으로 병가 신청과 복귀를 반복했다.

올 시즌에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에 나섰으나 모두 컷탈락했다. 하지만 자신의 투어 마지막 경기가 된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컷 통과했다.

갑작스런 은퇴를 결정한 맹동섭은 "잦은 부상도 있었고 병가를 두 번 정도 쓰다 보니 경기력이 떨어져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렇다고 실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며 "사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를 할 계획이었는데 올 시즌 상반기 몇 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미뤘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2의 인생에 대해서는 "솔직히 골프 선수였기 때문에 골프밖에 모른다. 지금 레슨을 하고 있다. 어린 꿈나무 선수들을 레슨하고 있는데 한국 골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계획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컷 통과 목표를 이룬 맹동섭은 "어제 1라운드 경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2라운드 경기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은퇴전'이라 그런지 이글도 나왔다.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밝게 웃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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