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 백!"... 월드투어 여정 마친 제이홉, 방탄소년단 귀환을 외치다 [HI★현장]

2025. 6. 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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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고양종합운동장서 첫 솔로 월드투어 파이널 공연 포문
오늘 14일까지 양일간 개최... 5만4,000여 관객 운집
제이홉은 13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 1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위 아 백 (We are back) !"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드넓은 고양벌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데뷔 12주년을 맞은 가운데, 수만 명의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와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함께한 제이홉의 파이널 공연은 지난 여정의 마침표이자 돌아올 방탄소년단의 새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었다.

제이홉은 13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 1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 2월 서울 KSPO DOME에서 막을 올린 뒤 북미와 아시아 주요 도시로 이어진 제이홉의 첫 솔로 월드투어를 마무리 짓는 앙코르 공연이다.

월드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를 통해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진행, 약 4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제이홉은 앙코르 공연으로 '고양벌'에 첫 입성하며 양일간 약 5만4,000여 팬들을 만난다. 이번 앙코르 공연 역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2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제이홉의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3개월 만 월드투어 파이널, 믿기지 않아"... 신곡 공개까지 '꽉 채운'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이 걸어온 여정을 조명하는 이번 공연은 '야망(Ambition)' '꿈(Dream)' '기대(Expectation)' '상상(Fantasy)' '소원(Wish)'라는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제이홉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각 테마들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서사를 공연으로 풀어냈다.

이날 '왓 이프' '판도라스 박스' '방화' '스톱(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로 공연의 포문을 연 제이홉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단숨에 고양벌을 점령했다. 제이홉의 등장에 객석을 채운 2만7,000여 명의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고, 제이홉은 "와츠 업 고양, 아미!"라고 외치며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제이홉은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에 와주신 아미 여러분들 진심으로 반갑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파이널이다. 파이널의 분위기를 조금 더 느껴봐도 되겠나"라며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온 몸으로 느꼈다.

그는 "저 또한 믿기지 않는다. 서울에서 2월 말부터 시작해서 3개월 동안의 투어가 있었는데, 이 공연이 드디어 파이널에 도착을 했다"라고 파이널 공연 소회를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비가 공연 중간 중간 조금씩 이어지면서 팬들은 우비를 입고 공연을 관람하던 상황. 이에 대해 제이홉은 "비가 살짝 떨어지는데, 뭔가 공연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여러분들이 흘리는 게 땀인지 비인지 모를 정도로 놀아보자"라고 팬들의 분위기를 독려한 뒤 "정말 야심차게 준비했다. 이렇게 달라져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리고 오늘 새 싱글이 발매됐는데, 해당 무대도 준비했다"라고 말해 이어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제이홉은 '모어' '온 더 스트리트' '록' '언록' '아이 돈트 노우' 트리비아 기: 저스트 댄스' '모나리자' '스위트 드림스' '원 벌스' '베이스 라인' '항상' '에어플레인' '에어플레인 파트 투' '마이크 드롭' '뱁새' '병' '아웃트로 : 에고' '데이드림' '치킨 누들 수프' '호프 월드'까지 자신의 음악사를 총망라한 세트리스트로 공연을 이끌었다.

이날 오후 1시 발표된 신곡 무대 '킬링 잇 걸'의 무대도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무대 이후 제이홉은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열심히 준비했어도 늘 본인의 무대에 아쉬운 부분이 남기 마련인데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저는 그것만으로 만족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디어 '킬링 잇 걸'이 결실을 맺는다"라며 "이 곡은 거창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곡이다. 그냥 제이홉의 섹시를 보실 수 있는 곡과 퍼포먼스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이 곡은 나름 서울에서 말씀드렸던 사랑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제이홉만의 방식으로 접근해서 이지리스닝하게 만들어 낸 싱글이다. 앞서 발매한 '스위트 드림스' '모나리자'를 비롯해 '킬링 잇 걸'까지 세 장의 싱글을 냈는데 나름 기승전결을 주고 싶었다. '킬링 잇 걸'은 모든 것을 강렬하고 파워풀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게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전역 이틀 만 무대 등장' 정국→진, 첫날 스페셜 게스트로 '방탄소년단 의리' 빛냈다

제이홉의 첫날 공연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스페셜 게스트로 깜짝 지원사격에 나서며 의리를 빛냈다. 빅히트뮤직 제공

제이홉의 첫날 공연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깜짝 지원사격에 나서며 'BTS 의리'를 빛냈다. 특히 정국은 지난 11일 만기 전역한 뒤 이틀 만에 무대에 오르며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국은 '아이 원더(I wonder...)' 무대에 깜짝 등장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국은 제이홉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군백기가 무색한 기량을 증명했다. 예고 없던 정국의 등장에 현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고양벌을 채우며 정국을 환영했다.

'아이 원더...' 무대 이후 제이홉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국이에게 소리 질러"라고 외쳤고, 정국은 늠름한 거수경례를 건넨 뒤 "밑에서 너무 긴장했다. 1년 6개월. 되게 많이 보고 싶었다. 진짜"라고 말한 뒤 전역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하던 정국은 "살짝 뇌 정지 왔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다.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데 너무 새롭다 여기가"라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홉은 "정국이가 선뜻 무대에 올라 준다고 해서 너무 감동했다"라고 자신의 지원사격에 나선 정국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고, 정국은 "제가 더 고맙다"라며 제이홉과 훈훈한 포옹을 나눴다.

이어 제이홉이 무대에서 내려간 뒤 정국은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진짜 너무 보고 싶었다"라며 "오랜만에 무대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이어 자신의 솔로곡 '세븐'의 무대를 이어간 정국은 군백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무대 장악력을 뽐냈고, 제이홉은 '세븐' 무대 중간 다시 무대에 올라 랩 파트를 직접 소화하며 특급 컬래버 무대를 완성했다.

진 역시 첫날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하며 제이홉의 파이널 콘서트에 힘을 실었다. 앙코르 첫 무대인 '봄날'에서 등장한 진은 자신의 솔로곡인 '돈트 세이 유 러브 미' 무대까지 이어가며 현장의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뜨겁게 달궜다. 제이홉은 "이렇게 6월 13일 특별한 날에 진 형이 함께 해줬다. 너무 감동이다. 진 형도 이렇게 선뜻 함께 해주겠다고 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진은 "팬분들 앞에 서는 것은 너무 떨리는구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미는 제이홉 진 정국의 합동 유닛 무대인 '자메 뷰'였다. 세 사람은 지난 2020년 개최됐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자메 뷰' 무대를 선보이며 의미를 더했다.

정국과 진 뿐만 아니라 이날 현장에는 RM 슈가 지민 뷔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객석에서 포착된 네 사람은 전광판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이 등장하자 현장을 찾은 팬들과 제이홉을 향해 손을 흔들고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반가움을 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오는 21일 전역을 앞둔 슈가까지 멤버 전원이 참석하며 남다른 의리를 보여줬다.


"군복무 끝낼 시점, 완전체 컴백 기대해주길"... 방탄소년단의 '2막'을 기대해

정국 진과의 합동 무대 이후 제이홉은 '=(이퀄 사인)' '퓨처' '뉴런 (with 개코, 윤미래)'로 앙코르 콘서트 첫날 밤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 말미 제이홉은 "아미와 함께 달리는 투어가 정말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이렇게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여러분의 귀한 시간을 할애해주시고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라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객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응원과 함성 소리에 깜짝 놀랐다"라며 "사실 이 투어가 끝나고 있다는 것도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열심히 준비했고, 이 투어가 끝나는 공연에서 여러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서 울었는데 지금은 또 즐거운 날이지 않나. 저는 지금 웃기에도 벅차다. 그만큼 너무 행복한 날이고, 저한테도 아미한테도 특별한 날"이라고 앙코르 콘서트 첫 공연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멤버들이 다 군복무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이 됐다.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게 정말 많지 않겠나. 열심히 어떻게든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테니까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앙코르 콘서트 이후 이어질 방탄소년단 완전체 귀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멤버들은 정말 저에게 소중한 존재다. 그들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고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우리 팀도 없었다. 여러 의미로 여러분들과 연결된 기분이 들지 않나란 생각이 든다. 너무 감사드리고 진짜 이 공연을 마무리 할 시점이 오는데 저는 늘 똑같다. 제가 움직이고 할 수 있는 한 여러분들께 좋은 무대 보여드릴 거다.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오는 6월 13일 와 주셔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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