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자 팬들은 울고 한화-LG는 웃었다…"지금 어느 팀이라도 비 온다면 반가워할 것"

맹봉주 기자 2025. 6. 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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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던 만큼 힘이 빠졌다.

하지만 한화, LG에겐 꼭 필요했던 비 소식이었다.

먼저 한화 김경문 감독은 "비가 올 때도 됐다. 어느 팀이라도 다들 비 온다고 하면 반가워할 거다. 지금 잔부상을 조금씩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팀이 처해진 상황이 있으니까 참고 뛰는 거다. 이럴 때 비가 오면서 휴식을 줘야 한다. 아니면 투수나 야수나 부상으로 연결된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큰 부상 없이 잘 마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며 비 예보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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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오는 한화볼생명파크. 우천 취소는 일찍부터 예상됐다 ⓒ 맹봉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맹봉주 기자] 기대가 컸던 만큼 힘이 빠졌다. 하지만 양 팀 감독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대전엔 오후 3시쯤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결국 KBO는 경기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30분 전인 오후 4시 53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대전은 물론이고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각 지역에서 몰려온 한화, LG 팬들은 안타깝게 하늘만 바라봤다. 현재 순위표 맨 위에 있는 팀들간 대결이었다. LG는 40승 1무 26패(승률 .606)로 리그 1위, 한화는 40승 27패(승률 .597)로 LG에 0.5경기 뒤진 2위였다.

이날 한화가 이겼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팬들은 허탈감에 쉽게 야구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 LG에겐 꼭 필요했던 비 소식이었다. 부상과 체력 저하로 인한 선수단 고충이 컸다.

▲ 먹구름이 많이 끼었다. 14일도 비 예보가 있다 ⓒ 맹봉주 기자

먼저 한화 김경문 감독은 "비가 올 때도 됐다. 어느 팀이라도 다들 비 온다고 하면 반가워할 거다. 지금 잔부상을 조금씩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팀이 처해진 상황이 있으니까 참고 뛰는 거다. 이럴 때 비가 오면서 휴식을 줘야 한다. 아니면 투수나 야수나 부상으로 연결된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큰 부상 없이 잘 마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며 비 예보를 반겼다.

이는 LG 염경엽 감독도 마찬가지.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비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선발진 하나가 비어 있지 않았나"라며 "비가 오면 좋지만 하늘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비 예보가 없었다면 더 고민을 했을 거다. 불펜 데이도 하려고 생각했다. 비가 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크게 기뻐했다.

한화는 14일 선발투수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세운다. 예정된 선발 로테이션이다. 김경문 감독은 휴식을 주려했지만, 등판하려는 폰세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LG는 13일 선발투수로 낙점됐던 임찬규가 14일 나온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14일) 우리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우리는 찬규밖에 없다. 그대로 간다. (송)승기도 하루 더 쉬는 게 낫다"라고 밝혔다.

다만 14일도 대전은 비 예보가 있다. 우천 취소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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