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원 강제로 끌어내 '체포'…불안 떠는 LA 한인타운

김범주 기자 2025. 6. 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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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국토안보부 장관 기자회견장에서 LA 시위 진압과 관련해 질문하려던 상원의원이 강제로 끌려 나가고, 수갑을 차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인타운에도 시위대가 몰려들며 우리 교민들 사이에도 불안감이 돌고 있습니다.

LA를 찾은 국토안보부 장관이 군대와 공권력을 더 늘리겠다고 말하는 순간, 뒤에 서서 질문을 하려던 상원의원이 끌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국토안보부 장관은 상원의원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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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국토안보부 장관 기자회견장에서 LA 시위 진압과 관련해 질문하려던 상원의원이 강제로 끌려 나가고, 수갑을 차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인타운에도 시위대가 몰려들며 우리 교민들 사이에도 불안감이 돌고 있습니다.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LA를 찾은 국토안보부 장관이 군대와 공권력을 더 늘리겠다고 말하는 순간, 뒤에 서서 질문을 하려던 상원의원이 끌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알렉스 파디야/미 상원의원 : 손 떼세요, 저는 상원의원 알렉스 파디야입니다. 장관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요.]

FBI 요원들은 이 상원의원을 바닥에 쓰러뜨리고, 팔을 뒤로 꺾어서 수갑을 채웠습니다.

[알렉스 파디야/미 상원의원 : 이 정부가 상원의원을 이렇게 대하는데, 농부들, 요리사들, 일용직 노동자들은 어떻게 대할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국토안보부 장관은 상원의원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크리스티 놈/미 국토안보부 장관 : 먼저 나서서 자신이 누구인지 우리에게 밝히고, 발언을 요구했다면 좋았을 겁니다.]

불똥은 결국 우리 교민들에게 번지고 있습니다.

도심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자, 시위대가 바로 옆 한인타운까지 처음 넘어오기 시작한 겁니다.

교민들 중에는 지난 1992년 폭동 때 그랬듯이, 당국이 한인타운 쪽으로 길을 터준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는 경우도 적잖습니다.

[한인타운 업주 : 다운타운에서 내려오는 길을 막았어야지, 문제가 생기면 시위대가 변할 수가 있잖아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 방위군 배치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몇 시간 뒤 상급 법원이 바로 연기 결정을 내리면서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이틀 뒤엔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정부에 항의하는 '왕은 없다'는 이름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인데, 우리 정부는 교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경보를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성원·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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