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지구에 6천억 규모 카카오 'AI 디지털 허브' 들어선다

이지은 2025. 6. 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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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청에서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마치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은기자

"이번 투자 통해 북부 대개조 사업에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주고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힘 모아주십시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남양주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약 3만4천㎡ 규모의 ㈜카카오 AI 기반 디지털 허브가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약 6천억 원에 달하며, 내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9년 완공된다.

이번 협약은 김동연 지사가 가장 공을 들이는 투자유치 100조+와 경기북부 대개조를 동시에 이루는 계기로, 투자유치 성공으로 첨단산업 기반이 약한 경기북부에 신성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대개조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지 확보, 인허가 등 제반 행정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LH는 도시첨단산단 조성 및 부지 공급을 맡는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5개의 산업벨트를 추진하고 있고 특히 경기북부 파주에서부터 남양주까지에 이르는 AI 문화산업벨트를 계획하고 있는데 카카오에서 AI 기반 허브를 함으로써 화룡점정의 좋은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도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시행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왕숙 도시첨단산업의 기술인지 데이터가 모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라며 "카카오 '디지털 허브'는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며, 남양주 지역 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는 시설 건립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허브 내에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마련해 스타트업과 시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기도민 우선 채용,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판로 개척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기술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벨트, 파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 중심의 AI 문화산업벨트, 수원·성남·용인·과천·안양 등 경기 남부 AI 지식산업벨트 등 도가 추진 중인 5대산업벨트 가운데 하나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카카오가 디지털 허브 구축을 위한 부지를 알아본다는 소식을 듣고 도에서 먼저 컨텍했다"며 "카카오는 다른 후보지도 검토했었지만, 전력 공급 등 인프라 확보면에서 안정적이었던 왕숙지구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는 남양주시 진접읍, 진건읍, 퇴계원읍, 일패동, 이패동 일원 1천29만㎡(약 311만 평)부지에 조성된다. 지난 2019년 공공주택지구에 지정됐으며 2023년 6월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도시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2026년 지구내 120만㎡(약 36만 평) 규모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김 지사는 정 대표와 차담을 나눴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동문인 이들은 지난해 3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도 방문 당시 김 지사에게 선물한 2024년 미시간 대학교 풋볼팀 우승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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