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P 24R 합작’, 단국대 전승 행진을 무너뜨린 수원대 4학년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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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은 잡고, 김서연은 쏘고.
수원대학교는 13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0-58로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단국대가 무난한 승리를 챙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원대의 짜릿한 2점 차 승리로 끝이 났다.
이다현의 리바운드 덕분에 김서연은 득점할 수 있었고, 김서연의 득점 덕분에 이다현은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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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는 13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0-58로 승리했다.
수원대는 이날 경기 직전까지 4승 3패로 리그 4위에 머물고 있었다. 반면 단국대는 7전 전승을 거두며 부동의 1위를 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단국대가 무난한 승리를 챙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원대의 짜릿한 2점 차 승리로 끝이 났다.
승리의 가장 큰 일등 공신은 단연 김서연이었다. 김서연은 23점을 쓸어 담으며 단국대의 수비를 괴롭혔다. 2점슛 16개를 시도해서 9개를 성공하는 등 높은 효율을 자랑했다. 특히 역전당하며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3쿼터에 8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갔다.
맹활약을 펼친 김서연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이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 숨은 승리 공신을 꼽았다. 바로 동기 이다현이었다.
이날 이다현의 득점은 자유투로 올린 1점에 그쳤다. 경기 중 시도한 5개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 하지만 수원대의 공격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다현이었다.
이다현은 총 1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그 중 11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단국대의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단국대 선수들은 이다현을 골밑에서 밀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서연은 “다현이가 득점은 적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큰 강점을 가진 선수다. 그리고 내 공격 찬스를 정말 잘 봐준다. 다현이가 골밑을 잘 지켜줬기 때문에 내가 더 편하게 슛을 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다현의 리바운드 덕분에 김서연은 득점할 수 있었고, 김서연의 득점 덕분에 이다현은 승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4년을 함께한 두 선수는 24점 24리바운드를 합작, 단국대라는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올해로 4학년인 두 선수는 다가오는 여름, 마지막 MBC배 대회에 참가한다. 과연 이들이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MBC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_김민수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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