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지진 1년…여전히 저조한 내진 설계

안승길 2025. 6. 13. 19: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1년 전 부안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부안 땅속에서 새로운 단층까지 발견됐는데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전북은 내진 설계가 얼마나 돼 있을까요?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을 두툼하게 덧댄 철골 구조물.

올해 초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보강을 마무리했습니다.

1년 전 지진을 겪은 뒤 특별교부세 등 재원이 마련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채연길/부안군 상서면장 : "진동이 가장 심했던 건물이기 때문에 안전 보강 공사를 한 겁니다. H빔하고 철골이 연결돼서 건물 자체를 견고하게 붙잡아주는 거죠."]

부안 지진 이후 85억 5천여만 원을 투입해 전북 100여 곳의 내진 보강과 성능 평가 등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전북의 내진 설계율은 전년보다 0.7%p 오른 14.7%로 전국에서 6번째로 낮습니다.

시군별 격차도 큰데 전주와 군산이 20% 안팎인 반면, 부안은 14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 비율인 8.8%에 불과합니다.

[안종환/전북도 자연복구지원팀장 : "타 지역에 비해 신규 건물이 많지 않아서 떨어지는 경향이 있죠. 부안 지진이 있기 때문에 행정안전부하고 별도로 저희들이 수립해서 예산 편성 하도록…."]

진앙 주변에서 지진 원인으로 추정되는 새 단층이 발견된 만큼, 보다 종합적이고 정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 : "기존의 내진 설계 가지고는 안 된다는 이야기에요. 이 단층에 의해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거리별, 지형별, 토양별로 다시 계산해야 되니까, 얼마나 피해가 있을 것인지 그걸 가지고 내진 설계에 들어가는…."]

일본은 현재 건축물의 90% 이상 내진 설계를 했고, 오는 2030년까지 모든 건축물을 목표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오진실

안승길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