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도전 가능성 연 김가영 "애버리지 1.5 넘기면 고민해볼 것"

최대영 2025. 6. 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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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LPBA에서 7연속 우승을 달성한 김가영(42·하나카드)이 남자부 PBA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구 팬들 사이에서도 '남자부에 도전해 보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가운데, 김가영 본인도 "애버리지 1.5 이상 유지 시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시즌 LPBA 평균 애버리지(0.710)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기록이며, 2위인 스롱 피아비(1.001)보다도 20% 이상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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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7연속 우승 후 새 목표 제시… "포켓볼도 계속 연구 중"

프로당구 LPBA에서 7연속 우승을 달성한 김가영(42·하나카드)이 남자부 PBA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구 팬들 사이에서도 '남자부에 도전해 보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가운데, 김가영 본인도 "애버리지 1.5 이상 유지 시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가영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PBA-LPBA 미디어데이에서 "아직 PBA 투어에 참가하기에는 수준 미달이다. 현재로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PBA 사무국이 특별 출전을 허락하고 기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도전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3쿠션 당구에서 '애버리지'는 한 큐당 평균 득점을 의미한다. 남녀 구분 없이 선수 기량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포켓볼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였던 김가영은 프로당구 무대 진출 후 매년 애버리지를 높여왔다. 첫 시즌인 2019-2020시즌 애버리지는 0.860(전체 2위)에서 이듬해 0.899로 올랐고, 2021-2022시즌에는 1.018로 처음 1을 넘겼다. 2023-2024시즌에는 1.033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1.208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시즌 LPBA 평균 애버리지(0.710)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기록이며, 2위인 스롱 피아비(1.001)보다도 20% 이상 높은 수치다. 9개 투어 대회 가운데 7개 대회를 휩쓴 성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가영은 "높게 목표를 잡아야 근사치까지 갈 수 있다"며 "애버리지 1.5를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참고로 세계 여자 3쿠션 최고 기록은 테레사 클롬펀하우어(네덜란드)가 2022년 월드컵에서 기록한 1.393이다. 남자부 PBA 평균 애버리지는 1.426이다.

만약 1.5 애버리지를 실제로 달성한다면 남자부에서 일정 수준의 경쟁력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김가영은 "진짜 목표는 남자부 도전이 아니다. 이미 여자부에서 최정상에 오른 만큼, 이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포켓볼과 3쿠션의 접점을 찾기 위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많이 생각해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연구할 시간은 비시즌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켓볼 대회 출전 계획에 대해서는 "불과 일주일 전에도 포켓볼 대회 출전을 권유받았다. 그러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출전이 의미 없다"고 전했다. 다만 "해설이나 이벤트에는 참여할 수 있고, 포켓볼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김가영은 "가도 가도 끝이 없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며 "스스로 한계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 = PBA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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