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의 좌충우돌 ‘초보 아빠 육아기’···“기저귀 가는 것 힘들어도 아이는 기쁨과 경이로움 줘”
메이저리그(MLB) 최고 슈퍼스타도 육아는 힘들기만 하다. 그래도 아이가 주는 기쁨과 경이로움, 행복 때문에 삶은 더없이 충만하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2)가 ‘초보 아빠’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MLB닷컴은 13일 ‘저지는 아빠가 돼 기쁨과 흥분, 경이로움을 느낀다’는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6월 셋째주 일요일인 아버지의 날을 앞두고 야구 스타가 아닌 ‘초보 아빠’ 저지의 삶을 전했다.
지난 1월 첫딸 노라를 얻은 저지는 요즘 야구 아니면 육아의 삶을 살아간다. 양키스타디움에서 홈런을 펑펑 치고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팬들의 환호를 받는다. 집에 돌아오면 분유를 주고 기저기를 갈고 아기와 놀아주는 아빠의 일상을 보낸다.
저지는 “노라는 내게 많은 기쁨과 흥분, 경이로움을 가져다준다”면서 “특히 경기장에서 좋은 날이나 나쁜 날이나 집에 돌아오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저지는 “처음 4개월은 기저귀를 갈아주는 시간이 제일 힘들었다. 정말 예상외였다”며 초보 아빠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저지와 아내 사만다는 육아의 어려움과 기쁨을 오롯이 몸으로 느끼고 있다. 육아 도우미나 가사 도우미를 두지 않고 부부가 온전히 육아를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저지는 “나는 이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노라나 아내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다”고 했다. 경기 당일에도 야구장에 나가기 전까지 아기를 챙기고 놀아주는 건 저지의 몫이다. 그는 “경기가 없는 날에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주변 공원에도 가고 더 멋진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저지는 “아이는 확실히 나를 진정시켜준다. 그는 꽤 거친 차분한 존재다. 안고 있으면 거의 잠들 뻔한다. 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날 진정시키고, 출근할 때도 마찬가지다. 정말 놀랍다”며 노라의 존재감에 경이로움을 나타냈다.
육아는 힘들지만 그보다 더 큰 기쁨을 준다는 평범한 진리를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도 느끼고 있다. 그의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도 올해 아빠가 됐다. 육아의 힘듦 때문에 때론 경기장에서 졸기도 한다. 그래도 두 슈퍼스타는 아이와 함께 더없이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겠지만 두 초보 아빠는 올해도 변함없는 성적을 내며 MLB를 달구고 있다. 13일 모처럼 경기가 없었던 오타니나, 이날 시즌 처음 선발에서 빠지고 대타로만 나선 저지는 경기 후 아이와 더 신나는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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