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유통 과정 불투명한 것은 해묵은 ‘관행 거래’ 때문?

염창현 기자 2025. 6. 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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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이 농가에 사후 정산 때 계약가보다 낮게 가격 책정하는 방식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개선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해 시행할 터”

정부가 계란 유통 과정에서 관행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거래가 존재하는 것을 개선하기로 했다. 생산자와 중간 상인,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형 매장에 진열된 계란.

13일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경기 평택시 한국양계농협 계란 공판장을 찾아 “계란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행 거래’를 지양하는 등 유통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행 거래는 상인 등이 소비처에 계란을 판매한 뒤 농가에 비용을 사후 지급하면서 수량 감소 비율과 할인 행사 등을 고려해 계약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정산하는 것을 뜻한다. 오래전부터 이 같은 일이 없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고쳐지지 않았다.

이에 박 차관은 “투명한 거래 가격 형성을 위해 계란 공판장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언급했다. 농식품의 세부 계획은 계란 유통 구조 개선 노력을 실천하는 농가와 유통업체 발굴 및 지원, 계란 유통업계 전반에 성과가 확산하도록 정책적 노력 지속 등이다.

한편 게란 소비자 가격은 최근 산지 가격이 오르면서 강세를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30개)에 7026원이었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섰다. 이달 상순 가격은 7028원으로 1년 전(6489원)보다 8.3% 올랐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6월호’를 통해 이달 계란(특란 10개) 산지 가격은 1850~1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 가격(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과 비교해도 9.9~15.8% 높다. 단 다음 달부터 8월까지는 기온 상승 등에 따른 소비 감소로 산지의 특란 가격이 1750~1850원에 형성돼 이달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 수치도 작년 7월보다는 7.6~13.8%, 8월에 비해서는 8.2~14.4%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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