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외국인…5월 주식·채권 93억 달러 순유입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6. 13.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90억 달러어치 이상 사들이면서 2년 만에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92억9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114억3000만 달러 순유입 이후 2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식자금 10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
“채권 단기차익 거래, 무역협상 진전 등 영향”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90억 달러어치 이상 사들이면서 2년 만에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92억9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80.1원)을 기준으로 보면 원화로 약 12조80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114억3000만 달러 순유입 이후 2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지난 4월 17억 달러 순유출에서 한달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78억3000만 달러나 들어왔고, 주식자금도 14억5000만 달러 매수 우위였다. 주식자금 순유입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1bp(1bp=0.01%포인트)로 전월(37bp)보다 6bp 낮아졌다. 지난 2월(31b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7.2원, 0.52%로 나타났다. 전월 9.7원·0.67%와 비교하면 변동성이 줄었다.

한은은 "주식 자금의 경우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며 "채권 자금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과 중장기 채권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