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미술가] 공존할 수 없는 존재들…초현실적 풍경 시각화

성수영 2025. 6. 13.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지민 작가(42)가 그린 초현실적 풍경에서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지금은 고요하지만 곧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긴장감.

하지만 공간감과 거리감만큼은 극히 현실적이다.

비현실적인 생물과 물건들이 만들어낸 극도로 사실적인 공간 감각.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채지민 작가


채지민 작가(42)가 그린 초현실적 풍경에서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지금은 고요하지만 곧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긴장감. 그래서 그의 작품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채 작가의 화풍은 초현실주의를 연상하게 한다. 그의 작품 속에는 사람, 벽, 계단, 말 등 서로 관계없는 여러 존재가 맥락 없이 배치돼 있다. 그 모습은 낯설고 이상하다. 하지만 공간감과 거리감만큼은 극히 현실적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3차원 공간을 먼저 설계한 뒤 이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다. 비현실적인 생물과 물건들이 만들어낸 극도로 사실적인 공간 감각. 그 부조화가 긴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자꾸만 그림을 다시 보게 한다.



채 작가는 최근 미술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젊은 작가 중 하나다. 에르메스와 협업해 2023년 중국 상하이에 설치작품을 제작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 에르메스 건물의 외부 장식을 디자인한 게 이를 방증한다. 서울 한남동 갤러리조은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압도적인 벽 그리고 불타는 차’에 나온 신작 20여 점도 대부분 팔렸다.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미술시장에서 보기 드문 성과다.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