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베트남 행정구역 63개에서 34개로 축소..국회, 행정구역 개편 결의안 통과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전국 행정구역을63개에서 34개로 통폐합하는 행정구역 조정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결의안은 베트남 행정 체제 개혁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1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12일 전국 행정구역 조정 결의안을 공식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63개였던 성·시 단위가 34개로 축소되며, 이 중 중앙직할시는 하노이, 호치민시, 하이퐁, 후에, 다낭, 껀터 등 6곳으로 유지되고, 나머지 28곳은 일반 성으로 구성된다.
초기 63개 성·시 중 하노이, 후에, 라이쩌우, 디엔비엔, 썬라, 랑선, 꽝닌, 탄화, 응에안, 하띤, 까오방 등 11개 지방은 기존 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나머지 52개 성·시는 통합을 통해 투옌꽝, 라오까이, 타이응우옌, 푸토, 박닌, 흥옌, 하이퐁, 닌빈, 꽝찌, 다낭, 꽝아이, 잘라이, 카인호아, 람동, 닥락, 호치민시, 동나이, 떠이닌, 껀터, 빈롱, 동탑, 까마우, 안장 등 23개 신규 성·시로 재편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성·시 정부가 공식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또 베트남은 기존 3단계 행정체계(성-군/현-읍/면)를 2단계(성-읍/면)로 간소화할 방침이며, 오는 6월 16일 국회에서 관련 결의안이 통과되면 군/현 단위는 공식 폐지된다.
6월 30일까지 베트남 전국 각 성은 새로운 행정구역 경계와 당·행정 지도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이 완료되면 전국 성·시 수는 기존 대비 46% 감소하고, 읍·면 단위도 기존 10035개에서 3321개로 약 67%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696개 군/현 단위 행정기관은 공식적으로 폐지된다. 여분으로 남게 되는 약 4200여 개의 공공청사는 학교, 병원, 문화·체육 시설 등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공무원 인력도 대폭 줄어든다. 베트남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행정 단위 통합을 통해 약 25만 명의 공공 인력을 감축하고, 이를통해 2026~2030년 기간 동안 약 190조 동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행정체계 간소화, 예산 절감, 공공 서비스 효율성 제고 등 전반적인 국가 운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개편은 단순한 행정경계 변경을 넘어 지역 경제 구조 재편을 통한 중장기적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통합을 통해 지역의 경제 규모와 역량이 증대되며, 자원 배분과 인프라 투자가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응우옌 찌 중 부총리는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방정부의 구조를 재편하고, 분권과 자율성을 강화하여 지방의 책임성과 주도권을 높이는 과정”이라며 “국가 거버넌스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사고의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은 “이번 행정 단위 재편은 국민에 더 가까운 정부를 만들기 위한 조치이자,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국가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여는 역사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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