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논란 ‘지천댐 여론조사’ 더 넓게 한다

박현석 기자 2025. 6. 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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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최근 마무리한 지천댐 건설 관련 주민 여론조사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조사 대상을 확대해 다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천댐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지난 5일까지 수몰 예정지 반경 5㎞ 이내 거주 주민 45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김태흠 도지사는 여론조사 범위를 지천댐이 들어서는 청양과 부여 전체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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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 예정지 반경 5㎞ 이내 거주 주민 여론조사 실시
반대측 조사 대상 협소하다며 반발…무효화 요구
충남도, 직간접 영향받는 청양·부여 전체로 확대
전화 방식으로 진행… 이달 안 조사 일정 확정
충남 청양군에 흐르고 있는 지천. 사진=박현석 기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남도가 최근 마무리한 지천댐 건설 관련 주민 여론조사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조사 대상을 확대해 다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천댐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지난 5일까지 수몰 예정지 반경 5㎞ 이내 거주 주민 45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리얼미터가 맡았으며 조사 방식은 각 세대를 방문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기관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 중으로 이달 말께 최종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놓고 지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는 조사 대상이 협소해 지역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측은 찬성 여론을 유도하려는 졸속 조사라고 주장하며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김태흠 도지사는 여론조사 범위를 지천댐이 들어서는 청양과 부여 전체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지천댐 여론조사를 반경 5㎞ 이내로 한다고 하는데 반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편법이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전체로 확대해서 진행해야지 괜히 의심을 사거나 반대를 위한 논리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정책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차 여론조사는 수몰 예정지 인근에 국한하지 않고, 댐으로 직·간접 영향을 받는 청양군과 부여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여론조사 방식은 전화면접으로 이뤄지며 이달 안으로 조사 일정을 확정하고 이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차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 조사기관에서 분석 중으로 이달 말 발표 예정이다"며 "주민 의견 수렴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천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이는 예산 예당저수지(4700만㎥)나 논산 탑정저수지(3100만㎥)보다 조금 큰 용량으로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38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1만㎥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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