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여파 건립중인 ‘김병주 도서관’ 명칭 변경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플러스 사태'로 대주주인 김병주 엠비케이(MBK)파트너스 회장의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건립 중인 '김병주 도서관' 명칭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병주 도서관은 개인 기부금으로 지어지는 첫번째 시립도서관"이라며 "기부자인 김 회장이 도서관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김 회장 이름을 따서 도서관 명칭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로 대주주인 김병주 엠비케이(MBK)파트너스 회장의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건립 중인 ‘김병주 도서관’ 명칭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공공도서관의 공공성을 훼손한다”며 명칭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전체 면적 약 9109㎡ 규모의 ‘김병주 도서관’을 조성 중이다. 서울광장 앞 서울도서관에 이은 두번째 시립도서관인 이곳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 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가좌동에서 ‘김병주 도서관’ 착공식이 열렸다.
도서관 명칭에 ‘김병주’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은 건립비용 675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김 회장이 기부금 형식으로 부담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병주 도서관은 개인 기부금으로 지어지는 첫번째 시립도서관”이라며 “기부자인 김 회장이 도서관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김 회장 이름을 따서 도서관 명칭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6회에 걸쳐 모두 300억원을 도서관 건립기금으로 기부했다.
앞서 지난 2021년 8월 열린 서울시 기부심사위원회에서는 출석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도서관명에 기부자명 병기를 승인하겠다는 원안을 가결했다. 기부심사위는 ‘서울특별시 기부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기부자 명예의 전당, 상징물 설치의 장소 및 규모 등 예우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 뒤 정한다. 이에 따라 기부자인 김 회장 이름을 딴 ‘김병주 도서관’이라는 명칭이 결정됐다.
하지만 지난 3월 김 회장의 엠비케이파트너스가 기습적으로 홈플러스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김 회장을 향해 ‘먹튀 경영’ 등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김 회장은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도서관 명칭 변경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1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지부는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도서관에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인물의 이름을 붙이겠다는 서울시 결정은 공공성과 정의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당장 김병주 도서관 명칭 지정을 철회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새 이름으로 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김 회장 관련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도서관 명칭 변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란, 이스라엘로 드론 100대 날려 반격 시작
- 서울 은마아파트 공사현장서 작업자 2명 매몰…1명 사망
- [속보] ‘친명’ 김병기, 집권여당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 대통령실, 용산 표장 버리고 ‘청와대 표장’ 사용하기로
- 인도 추락 여객기 유일 생존자, 비상구 문 밖으로 튕겨나와 ‘기적’
- 박지원 “임은정 검찰총장? 참 훌륭한 인사 될 것”
- 한국인 최초 토니상 박천휴 작가 “10년간 마라톤 ‘해피엔딩’ 마무리 기뻐”
- 폭스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계획 미리 알고 있었다”
- “아 참 좋다”…‘계엄 담치기’ 우 의장, 라이딩·산행 페북 눈길
- 김민석 ‘빌린 돈 미상환’ 등 의혹에…국힘 “이 대통령, 지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