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기업 '인권·윤리' 등 경영 시동…"ESG 강화 취지"

이석주 기자 2025. 6. 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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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경영위 등 개최…인구문제 해결 동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인권·윤리 등 경영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공공 부문의 대세로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한국중부발전 제공

▮윤리인권 확립 및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2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2025년 제1차 인권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는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을 포함한 내부위원 3명과 학계·인권단체 등 다양한 인권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 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권경영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중부발전 인권경영 운영 현황 ▷2025년 갑질근절 추진계획 ▷인권침해 모의사례에 대한 모의심의 ▷KOMIPO(중부발전) 소통·공감 가이드북 시즌5 제작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영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인권침해에 대한 다양한 이슈가 보도되는 상황에서 윤리인권 확립과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인권경영위원회의 조언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현장업무의 성별 편중 배정’에 관한 인권침해 모의 신고사례를 바탕으로 모의심의를 진행했다.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가정해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모의 표결을 시행하고, 후속조치 이행사항을 권고함으로써 위원회의 실질적 의사결정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권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전사적 인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인권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이날 “인도네시아 즈빠라 방쓰리에서 KOMIPO 유치원 2호점 준공식도 개최했다”고 밝혔다.

▮투명·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한국동서발전도 지난 12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2025년 청렴윤리의 날’행사를 개최하고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2025년 청렴윤리의 날’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윤리’가 연상되는 매년 6월 2일을 ‘윤리의 날’로 지정을 권장하고 기업의 윤리경영 실천을 독려하는 것에 따라, 전사적인 반부패·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당일 오전 출근길에는 경영진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깨끗함을 상징하는 순백의 ‘청렴 백설기’를 전달하며 청렴과 책임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윤리경영 실천의 뜻을 나눴다.

오후 본행사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윤리경영 선언을 시작으로, 경영진 전원이 윤리실천서약서에 서명하며 청렴윤리경영에 대한 확고한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윤리경영 실천 서약문에는 ▷내부정보 오남용 금지 ▷직무관련 이권개입 금지 ▷우월적 지위 남용 금지 ▷투명·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실효적 윤리감독 체계유지 ▷양성평등 실현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6가지 실천사항이 담겨있다.

서명된 서약서는 전사적으로 공유돼 향후 모든 업무 수행에서의 윤리적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이라며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내부정보 오남용, 갑질 등 비윤리적 관행을 철저히 배격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구 문제에 적극적인 인식”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국가소멸 우려가 제기될 만큼 심각한 이슈로 떠오른 인구 문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자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기획해 지난해 10월 시작한 범국민운동으로,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강석진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이사장의 추천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주자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지목했다.

가스공사는 자사 최초 여성 CEO인 최연혜 사장 부임 후 지금까지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가족 친화적 일터 만들기에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가스공사는 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권장하고 있는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올해 1월부터 시행하는 한편, 임신·육아기 단축 근무제와 육아시간제도, 유연근무제(선택근무제) 등 모·부성 보호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인구 위기는 국민 모두가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숙제인 만큼, 가스공사도 국가 공기업으로서 인구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을 갖고 정부 정책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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