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 투여한 '이 약', 성조숙증 위험 33% 높인다

김주미 기자 2025. 6. 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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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년이 되기 전에 항생제를 처방받은 여아가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사춘기를 더 일찍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생후 3개월 이전 항생제를 투여받은 여아는 성조숙증 위험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 복용 시점이 이를수록 성조숙증 위험이 높아졌으며,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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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년이 되기 전에 항생제를 처방받은 여아가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사춘기를 더 일찍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윤수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유럽내분비학회(ESE) 공동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12개월 미만 영유아 32만2,731명의 항생제 처방 이력을 분석하고, 여아는 만 9세, 남아는 만 10세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생후 3개월 이전 항생제를 투여받은 여아는 성조숙증 위험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후 14일 이내 항생제를 처방받은 경우 위험은 40%까지 상승했다.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는 현상으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수십 년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 복용 시점이 이를수록 성조숙증 위험이 높아졌으며,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5가지 이상의 항생제 계열을 사용한 여아는 2가지 이하를 사용한 여아보다 성조숙증 발병 위험이 22% 높았다.

반면, 남아의 경우 항생제와 성조숙증 발현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최 교수는 "과거 연구에서 완전 모유 수유가 성조숙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이는 장내 미생물군과 내분비 대사 경로에 영향을 주는 초기 환경이 사춘기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소아 치료 시 항생제를 보다 신중하게 사용하고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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