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대표 선거에 상임위원장들 손들자 나오는 우려들… "사례 없어"·"재선출 문제"

신다빈 2025. 6.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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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4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각에서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들의 출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선거 과정에서 상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 대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사례가 도의회서 찾기 어려울뿐더러, 원구성 합의 당시 양당이 이번 정례회 때 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교체키로 했는데 상임위원장이 대표에 당선된다면 이 상임위의 위원장도 재선출해야 해서다.

1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에 거론되는 5~6명 후보군 중 2명으로,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성남5)과 허원 건설교통위원장(이천2)이다.

허원 건교위원장은 출마를 사실상 결정했고, 방성환 농정위원장은 막판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두 위원장 모두 대표의원 선거 때마다 출마 고민을 한 바 있다.

이번 선거 역시 두 위원장이 나선다는 분위기가 관측되자, 당내 일부 의원들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낸다.

통상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준용해 2년의 임기를 지냈다. 그러나 임기 내내 대표의원 지위를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은 도의회 국민의힘은 중앙당이 관련 규정을 손보면서 대표 임기를 1년으로 바꿨다.

국민의힘 대표의원 임기가 1년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상임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이 대표의원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는데 이런 사례가 도의회에선 드물다 또, 양당이 체결한 후반기 원구성 합의문에 따르면 이번 제384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서 운영위원장과 기재위원장을 상호 교체해 운영키로 했다.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임기를 1년으로 하고 교체키로 했다.

그런데, 이 합의에 따른 상임위 교체 운영이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에 따라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표의원과 상임위원장을 같이 수행하는 전례가 없고 출마코자 하는 두 위원장이 대표의원 선거서 승리하면 해당 상임위원장을 다시 뽑아야 한다.

임기 2년인 상임위원장의 임기를 '대표의원 당선'이라는 이유로 채우지 못한 터라 상임위원장을 다시 뽑는 데 대한 당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우리 당의 대표의원에 나서고자 상임위원장을 던지면,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이 일신상 이유가 아닌 대표의원 선거를 위해 그만뒀는데 또 하겠다고 하는 게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 명분있는 답을 할 수 없다"면서 "과반을 내줬는데, 이런 분위기가 나오면 국민의힘이 더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우리가 관계 규정을 바꿔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됐는데, 1년 동안 상임위를 운영하신 분들이 선거에 나오는 건 맞지 않다"며 "이런 적은 없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를 놓고 출마하려는 상임위원장들은 당 내 상황이 더 중요한 데다, 합의에 따라 상임위를 나눴던 만큼 국민의힘이 다시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된다고 주장한다.

한 위원장은 "대표의원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고, 혼탁한 당내 상황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상임위원장은 우리가 다시 맡으면 된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장은 "대표로 당선되면 위원장 직은 내려놓을 것"이라면서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 당선되면 그 상임위원장은 우리가 맡으면 된다. (민주당과) 합의가 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당이 맡는 게 맞다"고 답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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