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생역전’ 현실판···배트 줍던 강아지, 진짜 MLB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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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파격적인 콜업을 발표했다.
콜업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사람 나이로 1년 9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 '브루스 더 배트 독(Bruce the Bat Dog)'이다.
13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워싱턴 내셔널스는 브루스가 오는 15일 내셔널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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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야구를 할 수 있다(No rules that say a dog can't play baseball)”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파격적인 콜업을 발표했다. 콜업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사람 나이로 1년 9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 ‘브루스 더 배트 독(Bruce the Bat Dog)’이다.
13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워싱턴 내셔널스는 브루스가 오는 15일 내셔널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루스는 14일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올 시즌 네 번째 경기를 소화한 뒤 워싱턴으로 이동해 데뷔 무대에 오른다. 댄 메이슨 로체스터 단장은 엠엘비닷컴에 “브루스의 이번 승격은 역사적인 빅리그 콜업으로,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기회”라며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입증했고, 그 누구도 브루스만큼 팬들을 미소짓게 못 한다. 브루스가 내셔널스를 위해 멋진 일을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브루스는 지난 2024년 9월 5일 첫 프로 데뷔 이후 ‘굿 보이’ 칭찬 받기, 머리 쓰다듬기, 배 긁어주기 등의 분야에서 구단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파토그래프(Pawtographs, 발도장 사인)’와 ‘팬 미소 유도’ 부문에서는 인터내셔널 리그 전체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덕아웃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내셔널스 구단은 공식 SNS을 통해 “브루스는 마이너리그에서 꼬리를 흔들며 열심히 일했다”며 “이제 야구 최고의 무대에서 배트를 줍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브루스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퍼프스 인 더 파크(Pups in the Park)’라는 반려견 동반 특별 이벤트의 일환으로 열린다. 해당 경기의 티켓 수익금은 워싱턴 동물보호단체 ‘인도적 구조연맹(Humane Rescue Alliance)’에 기부된다.
한편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바로 SSG랜더스의 전신인 SK와이번스에서 활동한 볼도그(Ball Dog) ‘미르’다. 사람 나이로 3살이던 미르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스포테인먼트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이름은 총 3052명의 팬이 참여한 인터넷에서 39%의 득표를 얻어 ‘미르’로 결정됐다. 순우리말인 미르는 ‘용’, ‘하늘’, ‘정상’을 의미한다.
미르는 2008년 5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우리히어로즈전에서 KBO 정식 데뷔를 치렀고, 시합구가 담긴 바구니를 주심에게 전달하고 홈런 친 선수와 하이파이브 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이후 2011년까지 SK와이번스의 볼도그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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