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유운성, ‘제4회 정점식 미술이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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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점식 미술이론상' 수상작으로 영화평론가 유운성(52)씨의 '식물성의 유혹: 사진 들린 영화'(2023·보스토크프레스)가 선정됐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정점식 미술이론상'은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실현하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와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해 왔다.
정점식 미술이론상의 수상자는 추천위원회와 2차례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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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제4회 정점식 미술이론상' 수상작으로 영화평론가 유운성(52)씨의 '식물성의 유혹: 사진 들린 영화'(2023·보스토크프레스)가 선정됐다. 대구미술관은 추천위원회와 2차례 심의위원회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수상작 '식물성의 유혹'은 사진과 영화의 관계를 기술적 측면이 아닌 존재론적 차원에서 '사진이 영화에 전해준 것'에 관해 주목했다. 사진이 지닌 고유한 성질이 영화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고 수용됐는지를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등 영화 비평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작은 미술이론상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숙고할 수 있었다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이번 심의는 이 상이 미술이론 분야에 미칠 영향력과 이론의 힘을 주장할 수 있는가에 방점을 뒀다. 심사위원회는 영화와 사진을 중심으로 섬세하게 세공해 가는 비평가의 이론적 역량이 동시대 한국 미술이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인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서현석 교수는 "책 전체를 아우르는 뚜렷한 문제의식과 논의의 전개가 '이론'의 보다 짜임새 있는 구축으로 이어졌다고 보았다"며 "미술 담론의 외연을 넓히고 관습과 관록보다는 참신함과 독창적인 미래지향적 정체성을 정점식 미술이론상의 지향점으로 제시하는 하나의 선언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봤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운성 씨는 "평론가이자 기획자로 활동한 지 꼬박 25년째 되는 해에 이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더 부지런히 보고 듣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성실하게 쓰고 더 주의 깊게 말하라는 경계와 격려의 뜻이 함께 담긴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유 씨는 2001년에 '씨네 21' 영화평론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영화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2004~2012) 및 '문지문화원 사이' 기획부장(2012~2014)을 지냈다. 2016년 영상전문비평지 '오큘로'를 창간해 현재까지 공동발행인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인문예술잡지F ' 편집위원을 지냈고, 현재 '보스토크프레스'의 기획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수상작인 '식물성의 유혹(2023·보스토크프레스)'과 가장 최근 작인 '물듦(2025·미디어버스)', '어쨌거나 밤은 무척 짧을 것이다(2021·보스토크프레스)' 등이 있다. 역서로는 '지각의 정지(2023 문학과 지성사 )' 등이 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정점식 미술이론상'은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실현하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와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해 왔다. 대구시와 고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유족이 만든 도솔문화원이 2022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대구미술관이 주관하고 유족이 상금을 후원한다.
정점식 미술이론상의 수상자는 추천위원회와 2차례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된다. 추천위원회가 최근 3년간 성과가 뛰어난 10명 내·외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1차 심사위원회는 추천작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통해 선정작을 2차 심사위원회에 상정한다. 2차 심사위원회는 토론을 통해 만장일치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6월26일 오후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 원이 주어진다. 8월 중에는 '사진의 역습: 동시대 예술에서 사진적인 것의 의의에 대하여'를 주제로 수상자 기념 강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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