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행감, 학령인구 감소로 구리여중 폐교 수순

박현기 기자 2025. 6.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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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구리시 재개발사업 고려해 장기적인 계획 세워야
▲ 12일 열린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구리시 구리여중이 구리중학교와 통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신입생의 급격한 감소가 원인이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7월 행정예고를 거쳐 2026학년도부터 통합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청의 학교 통폐합에 대해 시의회는 "구리시의 재개발 재건축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12일 열린 구리시 평생학습과 감사에서는 구리여중 폐교와 이에 따른 대책이 거론됐다.

구리여중과 구리중학교는 올해 학년당 3학급을 운영 중이나 2026학년도에는 2학급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리남양주교육청은 두 학교를 구리중으로 통합하기 위해 학부모 대상 설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한슬 의원(국민의힘)은 "구리중학교의 경우 올해 3학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정도로 학생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학교 수급계획이 잘못돼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거나 관외 학교로 통학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에서는 재개발 사업 진행, 구리교육청 분리 등 예정된 사안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교육청과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희 의원(국민의힘)은 "구리여중 근처 재건축으로 학생 수가 증가할 예정인데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공청회 등을 통해 학교 공동체와 지역의 여론을 반영해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가 최소 12학급(학년당 4학급)이 돼야 교육환경이 최적화될 수 있다. 두 학교는 내년 신입생이 2학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통합 작업을 추진 중이다. 구리여중 2, 3학년은 현재 학교에서 졸업하고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 구리중학교에서 수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리시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대해서 교육청에서도 파악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고려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여자중학교는 1979년 설립됐으며 2025년 기준 9학급 208명의 학생이 취학하고 있다.

/구리=글·사진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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