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증가 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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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초미세먼지(PM2.5)에 많이 노출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PM2.5 농도가 1㎥당 10㎍(마이크로그램‧1㎍은 100만 분의 1g)씩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 안팎 상승했다.
분석 결과, PM 2.5의 일평균 농도가 높아질수록 전반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했으며, PM2.5에 가장 많이 노출된 환자군(4단계)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단계 환자군보다 약 9%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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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노출군에선 허혈성 뇌졸중 위험 11% 증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초미세먼지(PM2.5)에 많이 노출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PM2.5 농도가 1㎥당 10㎍(마이크로그램‧1㎍은 100만 분의 1g)씩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 안팎 상승했다.
서울성모병원‧서울대‧서울대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암을 진단받고 3년 이상 생존한 환자 중 2015년 이후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질환까지 앓게 된 3만9,581명(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을 분석한 수치다. 이들을 PM2.5 노출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나누고 그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PM2.5는 암 환자의 심장과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PM 2.5의 일평균 농도가 높아질수록 전반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했으며, PM2.5에 가장 많이 노출된 환자군(4단계)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단계 환자군보다 약 9%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심근경색 발생위험은 10%, 허혈성 뇌졸중은 11% 안팎 증가했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관이 막힌 탓에 뇌에 산소‧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는 PM2.5와 심혈관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외출 자제 등으로 대기오염 노출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PM2.5를 발생시키는 공장 가동과 교통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봤다. 사회적 환경 변화가 암 환자 등 면역 취약계층의 외부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고, 건강에 대한 악영향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제1저자로 참여한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체내에 들어오면 장내 미생물군 변화, 폐 염증, 전신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이는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발생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한다”며 “암 환자의 건강은 환경 요소에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통합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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