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공격 알고 있었다...이란 협상장 돌아오라"

김종훈 기자 2025. 6. 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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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각 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감행한 이란 공습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이란에 핵 협상 복귀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리핀 기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 중 여럿이 핵 협상 복귀를 원하지 않다"며 "우리는 (이란이) 핵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바란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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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시 이스라엘 지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 참석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각 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감행한 이란 공습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이란에 핵 협상 복귀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의 제니퍼 그리핀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날 밤 통화했다면서 그 내용을 X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 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11일 중동에서 일부 미국 외교관과 미군 관계자 가족이 철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미국 측이 이번 공격 정보를 미리 알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그리핀 기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 중 여럿이 핵 협상 복귀를 원하지 않다"며 "우리는 (이란이) 핵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바란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보복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란 보복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미국은 이번 주말인 15일 오만에서 이란과 6차 핵 관련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번 일로 성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공습에 관여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공습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 이스라엘로부터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는 알림을 받았다"며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중동 지역 미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은 미국과 미국 시민을 겨누지 말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 알자지라 등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이란 수도 테헤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탄츠와 호라마바드 등 도시와 서부 케르만샤 주 일대를 겨냥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라마바드는 핵 시설이 밀집한 것으로 알려진 이스파한과 가깝다. 케르만샤는 이 일대 미사일 기지 때문에 공습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습 후 성명에서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란 미사일 기지와 핵 과학자들을 겨냥한 공습이 며칠 더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호세인 살라미 사령관과 이란 핵 개발을 이끈 과학자 출신 페레이둔 아바시 의원 등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의 비밀 핵 개발 프로젝트 '아마드'를 총괄한 의혹을 받는 메흐디 테란치 박사도 숨졌다. 또 로이터는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시설, 핵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동매체 알자지라는 자사 테헤란 주재원이 파악한 사실이라면서 테헤란 북동부에 위치한 주거지역 마할라티에도 공습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할라티에는 군 관계자들도 일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테헤란 주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알자지라는 IRNA를 인용, 이스라엘의 주거지역 공격으로 여자와 어린이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슬람의 강력한 무기가 이스라엘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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