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2.5조 규모 홈플러스株 무상 소각”…노조 “직접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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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자 하는 홈플러스의 결정을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MBK는 "인가 전 인수합병이 이뤄질 경우, 홈플러스는 인수인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고, 대폭 부채가 감축된 상태로 정상회사로 경영될 것"이라며 "이미 대한통운, 팬오션, 대한해운, 쌍용자동차, 이스타항공, 팬택 등의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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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는 입장문에서 “MBK가 보유한 2조5000억 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를 무상 소각할 것”이라며 “경영권을 비롯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아무런 대가 없이 새로운 매수자의 홈플러스 인수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가 전 M&A는 구주를 매각하는 인수합병과 달리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인이 대주주가 되는 구조다.
전날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조사위원으로 지정된 삼일회계법인이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결과를 내놓았고, 조사위원의 권고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허가’를 법원에 신청한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약 3조7000억원으로 영업을 지속하는 데 따른 계속기업가치(2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보유 부동산의 가치는 높지만 최근 영업실적이 부진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MBK 인수 후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연간 2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MBK는 “인가 전 인수합병이 이뤄질 경우, 홈플러스는 인수인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고, 대폭 부채가 감축된 상태로 정상회사로 경영될 것”이라며 “이미 대한통운, 팬오션, 대한해운, 쌍용자동차, 이스타항공, 팬택 등의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고 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 정혜경 진보당 의원, 홈플러스 사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조사보고서에 대한 홈플러스 구성원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6.13 [서울=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3/donga/20250613142631460gieq.jpg)
이어 “MBK가 조사보고서를 핑계 삼아 인수합병을 하려 하는 것은 진정한 회생이 아닌 투자금 회수를 최우선으로 한 절차일 뿐”이라면서 “이는 점포 매각과 사업부 분할매각, 그리고 또다시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홈플러스를 산산조각내고 손을 터는 명백한 ‘먹튀’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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