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끔찍한 일” 알론소의 한숨과 자책···메츠 에이스 센가, 베이스 커버 송구받다 허벅지 부상
뉴욕 메츠 거포 피트 알론소(31)가 고개를 떨궜다. 자신 때문에 에이스 센가 고다이(32)가 다쳤다는 미안함에 스스로를 질책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뉴욕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가 허벅지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다. 센가는 13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을 1.59에서 1.47로 낮춰 1.56의 네이선 이발디(텍사스)를 제치고 이 부문 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메츠는 이날 4-3으로 승리했고, 센가는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MLB 세 시즌째를 맞은 센가의 통산 20번째 승리(10패)이기도 했다.
하지만, 메츠도 센가도 웃지 못했다. 특히 알론소는 누구보다 침통해했다. 센가의 부상 때문이다. 센가는 6회초 1사 후 CJ 에이브럼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1루 커버를 위해 뛰었다.
그런데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의 송구가 높았고, 센가는 점프하며 힘겹게 공을 잡은 뒤 1루를 밟았다. 이때 센가는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은 채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베이스 커버를 위해 빠르게 달려온 뒤 갑자기 힘껏 점프를 하고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경기 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센가는 14일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한다. 일단 15일짜리 DL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알론소는 “최대한 좋은 송구를 하려고 했는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며 “센가는 정말 좋은 동료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최악의 기분이다. 누군가 부상을 당하는 것은 정말 보고 싶지 않다”고 자책했다.
2023년 MLB에 진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약한 센가는 2024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긴 재활을 하다가 정규리그 한 경기만 등판했고, 포스트시즌 3경기에 나서며 2025 시즌을 기약했다.
메츠는 올해 부상 재발 우려에 센가에게 ‘등판과 등판 사이 5일 휴식’을 보장했다. 그렇게 애지중지했고, 센가는 호투로 화답했다. 센가를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 속에 메츠는 이날 현재 45승 24패(승률 0.652)를 기록하며 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져 적지 않은 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센가는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그런 일은 정말로 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책하는 알론소와 걱정하는 동료들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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