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여잡고 악! ERA 1위 메츠 日 메이스가 쓰러졌다, 최악은 시즌 아웃..."알론소, 네 잘못 아니야"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유령 포크볼(Ghost Forkball)'로 유명한 뉴욕 메츠 센가 고다이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시즌 중단 위기에 놓이게 됐다.
센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초 1사후 CJ 아브람스의 1루수 땅볼 때 1루 커버를 들어가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아브람스를 원볼에서 2구째 92.8마일 한복판 커터로 땅볼을 유도한 센가는 타구가 1루쪽으로 흐르자 재빨리 1루로 달려가 1루수 피트 알론소가 높게 송구한 공을 점프해 포구한 뒤 베이스를 밟고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런데 센가는 베이스에 착지한 직후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며 넘어졌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 부상이 가볍지 않아 보였다. 트레이너 2명이 나와 센가의 상태를 살핀 뒤 결국 더그아웃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MLB.com은 '지난 16개월 동안 건강에 물음표를 달고 던지던 센가 고다이가 불확실성으로 다시 빠져 들었다'며 '메츠 구단은 센가의 부상 정도를 내일 MRI 검진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멘도사 감독은 현지 매체들에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그가 다친 것은 분명하다. 햄스트링을 만지며 쓰러졌다. 불행하게도 작년에도 본 장면이다. 내일 검진 결과를 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센가의 부상이 알론소의 악송구 때문이라는 팬들의 불만도 나온다.
MLB.com은 '알론소 동료들이 그의 주변에 몰려 들어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팀은 6연승을 달렸음에도 그 1루수에게는 별다른 위안이 되지 못했다'고 했다. 알론소의 송구가 정확했더라면 센가가 다칠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센가는 이날 5⅔이닝 1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4대3 승리를 이끌어 시즌 7승(3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47로 더욱 낮춰 이 부문 양 리그 합계 1위를 지켰다. 센가는 올시즌 73⅔이닝을 던져 31볼넷, 70탈삼진, 피안타율 0.195, WHIP 1.11을 기록 중이다.
지금 NL 사이영상 투표를 한다면 센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91이닝, 1.88, 92탈삼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73⅔이닝, 2.20, 86탈삼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간 웹(87⅓이닝, 2.58, 101탈삼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82이닝, 2.85, 101탈삼진), 워싱턴 내셔널스 맥킨지 고어(81⅓이닝, 2.88, 114탈삼진) 등과 경합할 수 있다.
센가는 작년에도 피칭이 아니라 수비를 하다 다리를 다친 적이 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IL에서 맞은 센가는 7월 29일 복귀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등판했다. 그러나 6회초 오스틴 라일리를 내야 플라이로 유도한 뒤 타구를 바라보며 1루쪽으로 움직이다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부상 부위는 왼쪽 장딴지였다. 결국 센가는 다시 IL에 등재돼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때 복귀해 3경기를 던졌으나, 합계 5이닝 동안 6안타 7볼넷을 내주고 7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100% 회복된 게 아니었다.
메츠 구단은 올초 스프링트레이닝 때도 센가의 건강에 우려를 나타내며 그의 시즌 첫 등판 순서를 5번째 경기로 미뤘고, 4일 휴식 후 등판이 무리라는 판단에 6선발을 기용하며 센가의 체력을 관리해 왔다.
센가는 올시즌 한 번도 어김없이 5일 휴식 후 등판을 이어오며 이날까지 13차례 등판 중 6경기에서 비자책점 0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 몇 개월을 쉬어야 한다. MLB.com은 '햄스트링 부상은 그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가벼운 케이스라면 며칠 만에 회복되지만, 심각할 경우 수 개월을 재활에 쏟아야 한다. 센가는 최소 15일은 쉬어야 한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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