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미쳤다’ PCA의 무한질주 ‘40-40 X 100-100 조준’

[동아닷컴]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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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선수가 40홈런-4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노린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 시카고 컵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카고 컵스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크로우-암스트롱은 시즌 18호 홈런을 때리며,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홈런은 4회 나왔다. 크로우-암스트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앤드류 히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는 크로우-암스트롱의 시즌 18호이자 4경기 만에 나온 홈런. 시카고 컵스는 크로우-암스트롱의 2점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호쾌한 장타를 터뜨린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날까지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271와 18홈런 57타점 51득점 73안타 21도루, 출루율 0.305 OPS 0.859를 기록했다.

아직 출루율은 낮으나, 뛰어난 장타력과 주루 센스로 뛰어난 성적을 유지 중인 것. 여기에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까지 있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시즌 43홈런-50도루-136타점-121득점 페이스.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있을 정도의 외야수가 놀라운 타격 성적까지 내고 있는 것.

즉 과거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자랑한 케빈 키어마이어가 40-40과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날까지 FWAR 3.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전체 1위는 5.9의 애런 저지다.

또 크로우-암스트롱의 타격 정확성이 조금만 좋아질 경우, 40-40이 아닌 50-50도 조준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공수주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이번 시즌 혜성과도 같이 등장한 크로우-암스트롱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